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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해체 위기 성적으로 돌파?
입력 2011.06.20 (19:52) 연합뉴스
이달 말 해체를 앞둔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 팀이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 해체 방침이 정해진 용인시청은 이달 말로 해체 시한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진행 중인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연일 예상을 뒤엎은 선전을 펼치며 20일 현재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단독 1위에 올랐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키 170㎝를 넘는 선수가 2명뿐인데다 선수단 규모나 지원도 다른 팀들에 비해 열악한 팀이 연일 승전보를 올리면서 해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한줄기 희망이 내비치기 시작했다.

이달 중순 KBS-2TV '다큐멘터리 3일'에 용인시청의 '분투기'가 소개되는 등 언론에서 화제가 되면서 '팀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한국핸드볼발전재단에서 최근 후원금 2억 5천만 원 정도를 용인시청 팀에 전달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용인시청은 1년 운영비를 12억 원 정도로 잡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를 더 꾸려 나가려면 6억 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함께 해체 방침이 정해진 10여 개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때문에 최소한 운영비의 50%를 마련해오면 용인시에서는 남은 50%를 채워 다시 6개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핸드볼발전재단이 낸 2억 5천만 원에 5천만 원을 더해 3억 원을 만들면 올해 말까지 다시 팀이 존속될 수 있다.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은 "이달 말 용인시에서 체육 인사위원회를 열어 핸드볼 팀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2억 5천만 원의 후원금이 들어온 것을 놓고 팀의 운명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팀을 인수해 선수들이 마음고생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경우다.

공교롭게도 용인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31-23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20일은 용인시청의 급여 지급일이었다.

팀이 예정대로 이달 말에 해체된다고 가정하면 마지막 월급날인 셈이다.

좋은 성적으로 7개 팀 가운데 상위 3개 팀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용인시청은 플레이오프가 7월에 열리는 바람에 경기 출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처지다.

7월 플레이오프에 용인시청 선수들이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코트에 나올 수 있을지 핸드볼 팬들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
  • 용인시청, 해체 위기 성적으로 돌파?
    • 입력 2011-06-20 19:52:55
    연합뉴스
이달 말 해체를 앞둔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 팀이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 해체 방침이 정해진 용인시청은 이달 말로 해체 시한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진행 중인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연일 예상을 뒤엎은 선전을 펼치며 20일 현재 여자부 7개 팀 가운데 단독 1위에 올랐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키 170㎝를 넘는 선수가 2명뿐인데다 선수단 규모나 지원도 다른 팀들에 비해 열악한 팀이 연일 승전보를 올리면서 해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한줄기 희망이 내비치기 시작했다.

이달 중순 KBS-2TV '다큐멘터리 3일'에 용인시청의 '분투기'가 소개되는 등 언론에서 화제가 되면서 '팀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한국핸드볼발전재단에서 최근 후원금 2억 5천만 원 정도를 용인시청 팀에 전달해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용인시청은 1년 운영비를 12억 원 정도로 잡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를 더 꾸려 나가려면 6억 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함께 해체 방침이 정해진 10여 개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때문에 최소한 운영비의 50%를 마련해오면 용인시에서는 남은 50%를 채워 다시 6개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핸드볼발전재단이 낸 2억 5천만 원에 5천만 원을 더해 3억 원을 만들면 올해 말까지 다시 팀이 존속될 수 있다.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은 "이달 말 용인시에서 체육 인사위원회를 열어 핸드볼 팀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2억 5천만 원의 후원금이 들어온 것을 놓고 팀의 운명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팀을 인수해 선수들이 마음고생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경우다.

공교롭게도 용인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31-23으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20일은 용인시청의 급여 지급일이었다.

팀이 예정대로 이달 말에 해체된다고 가정하면 마지막 월급날인 셈이다.

좋은 성적으로 7개 팀 가운데 상위 3개 팀만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용인시청은 플레이오프가 7월에 열리는 바람에 경기 출전을 장담하지 못하는 처지다.

7월 플레이오프에 용인시청 선수들이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코트에 나올 수 있을지 핸드볼 팬들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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