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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홈팀보다 먼저 적지 도착
입력 2011.06.20 (20:19)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러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 시각 정작 요르단 대표팀은 요르단에 없었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암만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과 요르단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였다.

한국은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바로 이날 밤 11시55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요르단 원정길에 올랐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거쳐 15시간이나 걸려 암만에 도착했다.

반면 요르단 대표팀은 한국 선수단보다 한 시간 늦게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해 한국을 떠났다.

도하를 거쳐 요르단 대표팀이 암만에 도착한 것은 한국 선수단보다 4시간가량 늦은 시각이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3월 말 런던 올림픽 2차 예선 대진이 확정되자마자 선수단이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경로와 항공권 확보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원정에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협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할 때부터 거스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의 요구로 A대표팀 선수들이 비행기 이동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 등 그 외 대표 선수들의 자리는 늘 이코노미석이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대표 선수들은 달랐다.

장거리 이동인데다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협회에 선수들이 이동만이라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암만이 해발 900m가 넘는 고지대라 이에 대한 적응을 위해 태극전사들로서는 다만 몇 시간이라도 빨리 적진으로 들어가는 것이 필요했다.

협회도 내부 규정에 없는 요구였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암만 도착 후 "비행기 연결편도 괜찮았고 오늘 하늘 충분히 쉬면서 체력을 회복해 안정적으로 2차전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 "미리미리 작업을 해서 요르단보다는 이동에 유리했다"고 말했다.
  • 홍명보호, 홈팀보다 먼저 적지 도착
    • 입력 2011-06-20 20:19:27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러 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 시각 정작 요르단 대표팀은 요르단에 없었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암만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과 요르단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벌였다.

한국은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바로 이날 밤 11시55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요르단 원정길에 올랐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거쳐 15시간이나 걸려 암만에 도착했다.

반면 요르단 대표팀은 한국 선수단보다 한 시간 늦게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해 한국을 떠났다.

도하를 거쳐 요르단 대표팀이 암만에 도착한 것은 한국 선수단보다 4시간가량 늦은 시각이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3월 말 런던 올림픽 2차 예선 대진이 확정되자마자 선수단이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경로와 항공권 확보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원정에서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협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할 때부터 거스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의 요구로 A대표팀 선수들이 비행기 이동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올림픽대표팀 등 그 외 대표 선수들의 자리는 늘 이코노미석이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대표 선수들은 달랐다.

장거리 이동인데다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협회에 선수들이 이동만이라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암만이 해발 900m가 넘는 고지대라 이에 대한 적응을 위해 태극전사들로서는 다만 몇 시간이라도 빨리 적진으로 들어가는 것이 필요했다.

협회도 내부 규정에 없는 요구였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암만 도착 후 "비행기 연결편도 괜찮았고 오늘 하늘 충분히 쉬면서 체력을 회복해 안정적으로 2차전을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 "미리미리 작업을 해서 요르단보다는 이동에 유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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