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하 여력 없다던 이통사 ‘보조금 전쟁’

입력 2011.06.20 (22:02) 수정 2011.06.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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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 회사들이 최근 휴대전화 판매점에 보조금을 주며 가입자 뺏어오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화요금 내릴 여력은 없다더니 보조금 지원할 여력은 있나봅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만 원이 넘는 단말기가 공짜.



가입비, 위약금도 대신 내줍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 "3만 5천원짜리 요금제만 쓰셔도 공짜로 가져가실 수 있고요.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도 하나도 없이 가져가실 수 있어요."



이런 할인은 통신회사가 판매점에 주는 보조금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달 초 한 통신회사가 판매점에 제시한 단가표입니다.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가입자 한 명당 73만 원의 보조금에다 추가 지급액 7만 5천 원까지 합쳐서 80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 : "(보조금을) 이렇게 많이 준 적은 없었어요. 기본요금 인하 방침도 얼마 전에 통과됐다고 알고 있고 그런 이슈들 때문에 조금 더 아무래도 가입자 유치가 훨씬 더 치열하지 않을까."



통신회사가 판매점에 주는 보조금은 마케팅비라는 명목으로 회계에 잡히고 궁극적으로는 요금에 전가됩니다.



<인터뷰> 황희남(참여연대 사회경제팀 간사) : "이러한 과당 경쟁을 제한하고 규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요금인하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료 천원 인하에도 벌벌 떠는 통신사들이 가입자를 뺏어오는 보조금에는 펑펑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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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인하 여력 없다던 이통사 ‘보조금 전쟁’
    • 입력 2011-06-20 22:02:38
    • 수정2011-06-20 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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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 회사들이 최근 휴대전화 판매점에 보조금을 주며 가입자 뺏어오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화요금 내릴 여력은 없다더니 보조금 지원할 여력은 있나봅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만 원이 넘는 단말기가 공짜.

가입비, 위약금도 대신 내줍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 "3만 5천원짜리 요금제만 쓰셔도 공짜로 가져가실 수 있고요.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도 하나도 없이 가져가실 수 있어요."

이런 할인은 통신회사가 판매점에 주는 보조금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달 초 한 통신회사가 판매점에 제시한 단가표입니다.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가입자 한 명당 73만 원의 보조금에다 추가 지급액 7만 5천 원까지 합쳐서 80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 : "(보조금을) 이렇게 많이 준 적은 없었어요. 기본요금 인하 방침도 얼마 전에 통과됐다고 알고 있고 그런 이슈들 때문에 조금 더 아무래도 가입자 유치가 훨씬 더 치열하지 않을까."

통신회사가 판매점에 주는 보조금은 마케팅비라는 명목으로 회계에 잡히고 궁극적으로는 요금에 전가됩니다.

<인터뷰> 황희남(참여연대 사회경제팀 간사) : "이러한 과당 경쟁을 제한하고 규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요금인하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료 천원 인하에도 벌벌 떠는 통신사들이 가입자를 뺏어오는 보조금에는 펑펑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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