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2만 3천여 명 방치

입력 2011.06.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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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 집이 없어 다리 밑이나, 공중화장실, 공원 주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전국에 천9백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제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미 씨는 얼마 전까지 임신 6개월된 몸으로 놀이터에서 노숙 생활을 했습니다.

몸은 공용 화장실에서 씻고 잠은 벤치에서 쪼그려잤습니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 복지소외계층으로 선정돼 월세방을 얻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도 선정됐고 남편은 자활사업에 참여해 직업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미(가명)/지적장애 3급 : "집이 있어서 가장 좋고요, 예전에는 잘 씻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집에서 잘 씻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부가 지난 한달동안 만2천여 건, 2만3천여 명의 복지 소외계층을 찾아냈습니다.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시민들의 신고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양종수(보건복지부 민생안전과장) : "기존에 해오던 복지 지원제도와는 달리 복지 사각계층에 존재하는, 주거가 일정치 않아 발굴되지 못하는 사각계층을 대상으로..."

발굴된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거나 긴급복지 지원을 했고, 자격이 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지원을 하거나 민간 후원과 연계해 줬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제 조사를 계기로 발굴, 지원 체계를 상시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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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2만 3천여 명 방치
    • 입력 2011-06-21 0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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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 집이 없어 다리 밑이나, 공중화장실, 공원 주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전국에 천9백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찾기 위해 지난달부터 일제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미 씨는 얼마 전까지 임신 6개월된 몸으로 놀이터에서 노숙 생활을 했습니다. 몸은 공용 화장실에서 씻고 잠은 벤치에서 쪼그려잤습니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만 최근 복지소외계층으로 선정돼 월세방을 얻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도 선정됐고 남편은 자활사업에 참여해 직업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미(가명)/지적장애 3급 : "집이 있어서 가장 좋고요, 예전에는 잘 씻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집에서 잘 씻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부가 지난 한달동안 만2천여 건, 2만3천여 명의 복지 소외계층을 찾아냈습니다.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시민들의 신고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양종수(보건복지부 민생안전과장) : "기존에 해오던 복지 지원제도와는 달리 복지 사각계층에 존재하는, 주거가 일정치 않아 발굴되지 못하는 사각계층을 대상으로..." 발굴된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거나 긴급복지 지원을 했고, 자격이 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지원을 하거나 민간 후원과 연계해 줬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제 조사를 계기로 발굴, 지원 체계를 상시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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