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러시아 여객기 사고 44명 사망 外

입력 2011.06.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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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서부에서 여객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해 44명이 사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제 Tu-134 제트기로 모스크바를 출발해 '페트로자포츠크'로 향하는 중이었으며 활주로에 수백 미터 못 미쳐 고속도로에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8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이 심각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 남서부 산불 한 달째 확산

<앵커 멘트>

미국 남서부에 한 달째 산불이 계속되면서 애리조나와 텍사스, 그리고 뉴멕시코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건조한 날씨에 폭염까지 겹쳐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늘이 온통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한달전 애리조나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제 텍사스와 뉴멕시코주까지 번졌습니다.

<인터뷰>제이슨 스트람(애리조나주 주민) : "우리가 살고 있는 고지대까지 불이 번진 건 처음입니다. 그저 지켜볼 뿐입니다."

한달 가까이 산불이 계속되면서 서울시 면적의 세배가 넘는 2천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만 주택 천 7백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3천여 명에게는 추가로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화씨 100도가 넘는 폭염에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달라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의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의 일부가 불법이민자들의 소행이란 주장까지 제기되자 산림당국은 증거가 없다고 부인하는 등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日 가스관에서 물, 만 5천 세대 불편

<앵커 멘트>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관에서 '가스' 대신 '물'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 주민 만 5천 세대가 가스 공급을 못 받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토에 있는 한 주택가.

지하에 매장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부근에 있는 도시가스관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 때문에 수돗물이 가스관 안으로 들어가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장 천 5백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만 5천 세대에 가스 공급도 멈췄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수도관 대신 가스관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왔습니다.

부근에 있는 6군데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가스관에서 물이 계속 새어나오면서 조리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병원에는 예정된 3건의 수술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술실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공조실 작동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자 도시가스 공급회사는 천명의 작업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수습은 쉽지 않습니다.

가스관 안에 있는 수돗물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며칠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미 언론 "북 마약 중국까지 위협"

<앵커 멘트>

북한에서 제조된 마약이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마약 중독자가 급증해 중국 당국이 최근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미국 뉴스위크지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생산된 필로폰이 중국 동북 지역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미국 뉴스위크지가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20년전 중국 옌지시의 필로폰 중독자가 4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천 백명으로 늘어났고 실제로는 만여명에 이를것이라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중국 옌지가 북한산 필로폰의 선적지이자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는 필로폰 1g이 미화 15달러에 거래되지만 중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처럼 북한산 필로폰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 당국이 최근 강풍이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단속작전을 벌여 북한 마약밀수범 6명을 체포했다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북중 관계를 고려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필로폰 유입이 문제가 되면서 북한 당국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는 회의적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추신수 3안타 끝내기 결승 득점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 선수가 3안타를 몰아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밖의 해외 스포츠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회와 3회 잘 맞춘 타구가 잇달아 잡히는 불운을 겪은 추신수.

그러나 6회 깨끗한 오른쪽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추신수는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습니다.

결정적인 안타는 연장 11회 나왔습니다.

2대 2로 맞선 연장 11회 추신수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다음 타자 볼넷에 이어 펠프스가 끝내기 홈런을 쳐 추신수는 결승 득점을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처음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중국이 홈에서 오만에 패했습니다.

중국은 알하드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대 0으로 졌습니다.

북한도 평양 홈에서 아랍에미리트에 1대 0으로 졌고 이란은 이라크에 승리했습니다.

125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릴 영국 런던에는, 경기를 기다리는 전세계 팬들의 텐트촌이 형성돼 시선을 끌었습니다.

무려 7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다이빙 대회.

약 28m의 높이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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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21 13:30:57
    지구촌뉴스
러시아 북서부에서 여객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해 44명이 사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러시아제 Tu-134 제트기로 모스크바를 출발해 '페트로자포츠크'로 향하는 중이었으며 활주로에 수백 미터 못 미쳐 고속도로에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8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이 심각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 남서부 산불 한 달째 확산 <앵커 멘트> 미국 남서부에 한 달째 산불이 계속되면서 애리조나와 텍사스, 그리고 뉴멕시코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건조한 날씨에 폭염까지 겹쳐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늘이 온통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한달전 애리조나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제 텍사스와 뉴멕시코주까지 번졌습니다. <인터뷰>제이슨 스트람(애리조나주 주민) : "우리가 살고 있는 고지대까지 불이 번진 건 처음입니다. 그저 지켜볼 뿐입니다." 한달 가까이 산불이 계속되면서 서울시 면적의 세배가 넘는 2천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만 주택 천 7백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3천여 명에게는 추가로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화씨 100도가 넘는 폭염에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달라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불의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의 일부가 불법이민자들의 소행이란 주장까지 제기되자 산림당국은 증거가 없다고 부인하는 등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日 가스관에서 물, 만 5천 세대 불편 <앵커 멘트>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관에서 '가스' 대신 '물'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 주민 만 5천 세대가 가스 공급을 못 받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교토에 있는 한 주택가. 지하에 매장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부근에 있는 도시가스관에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 때문에 수돗물이 가스관 안으로 들어가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장 천 5백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만 5천 세대에 가스 공급도 멈췄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수도관 대신 가스관에서 물이 줄줄 새어나왔습니다. 부근에 있는 6군데 초등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가스관에서 물이 계속 새어나오면서 조리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병원에는 예정된 3건의 수술을 하지 못했습니다.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술실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공조실 작동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자 도시가스 공급회사는 천명의 작업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수습은 쉽지 않습니다. 가스관 안에 있는 수돗물을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며칠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미 언론 "북 마약 중국까지 위협" <앵커 멘트> 북한에서 제조된 마약이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마약 중독자가 급증해 중국 당국이 최근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미국 뉴스위크지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서 생산된 필로폰이 중국 동북 지역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미국 뉴스위크지가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20년전 중국 옌지시의 필로폰 중독자가 4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천 백명으로 늘어났고 실제로는 만여명에 이를것이라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중국 옌지가 북한산 필로폰의 선적지이자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는 필로폰 1g이 미화 15달러에 거래되지만 중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처럼 북한산 필로폰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 당국이 최근 강풍이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단속작전을 벌여 북한 마약밀수범 6명을 체포했다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북중 관계를 고려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필로폰 유입이 문제가 되면서 북한 당국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는 회의적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추신수 3안타 끝내기 결승 득점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 선수가 3안타를 몰아치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 밖의 해외 스포츠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회와 3회 잘 맞춘 타구가 잇달아 잡히는 불운을 겪은 추신수. 그러나 6회 깨끗한 오른쪽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추신수는 9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습니다. 결정적인 안타는 연장 11회 나왔습니다. 2대 2로 맞선 연장 11회 추신수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다음 타자 볼넷에 이어 펠프스가 끝내기 홈런을 쳐 추신수는 결승 득점을 올렸습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처음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중국이 홈에서 오만에 패했습니다. 중국은 알하드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1대 0으로 졌습니다. 북한도 평양 홈에서 아랍에미리트에 1대 0으로 졌고 이란은 이라크에 승리했습니다. 125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릴 영국 런던에는, 경기를 기다리는 전세계 팬들의 텐트촌이 형성돼 시선을 끌었습니다. 무려 7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다이빙 대회. 약 28m의 높이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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