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경보 희망’ 김현섭, 1만m 우승

입력 2011.06.21 (20: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 경보의 '희망' 김현섭(26·삼성전자)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김현섭은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고성통일실업육상대회 남자 경보 10,000m에서 41분47초38의 기록으로 박칠성(상무·41분51초44)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비록 주종목인 20㎞가 아니라 트랙에서 펼쳐진 짧은 레이스였지만 김현섭은 경쟁자들을 무난히 제치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세계랭킹 3위 기록을 낸 실력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달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지만 대회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했다.

또 섭씨 36도의 불볕더위 속에서도 마지막 두 바퀴에서 폭발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대구의 무더위 속에서 펼쳐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10-10 프로젝트(10개 종목 10위 이내 선수 배출)'의 중추 역할을 맡은 경보 대표팀은 더위 속에서 기록이 아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김현섭은 "오늘의 무더위는 '예방 주사'라고 생각한다"며 "대구 세계대회는 오늘보다 더 환경이 열악할 것이므로 체력적으로 충분히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보대표팀은 23일 경기도 화성시의 삼성전자 육상단 캠프에서 훈련하다가 내달 1일 고성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하계훈련을 시작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자 경보 희망’ 김현섭, 1만m 우승
    • 입력 2011-06-21 20:49:53
    연합뉴스
한국 남자 경보의 '희망' 김현섭(26·삼성전자)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김현섭은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고성통일실업육상대회 남자 경보 10,000m에서 41분47초38의 기록으로 박칠성(상무·41분51초44)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비록 주종목인 20㎞가 아니라 트랙에서 펼쳐진 짧은 레이스였지만 김현섭은 경쟁자들을 무난히 제치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세계랭킹 3위 기록을 낸 실력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달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을 포기했지만 대회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했다. 또 섭씨 36도의 불볕더위 속에서도 마지막 두 바퀴에서 폭발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등 대구의 무더위 속에서 펼쳐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10-10 프로젝트(10개 종목 10위 이내 선수 배출)'의 중추 역할을 맡은 경보 대표팀은 더위 속에서 기록이 아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김현섭은 "오늘의 무더위는 '예방 주사'라고 생각한다"며 "대구 세계대회는 오늘보다 더 환경이 열악할 것이므로 체력적으로 충분히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보대표팀은 23일 경기도 화성시의 삼성전자 육상단 캠프에서 훈련하다가 내달 1일 고성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하계훈련을 시작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