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서 공군 훈련기 추락…2명 순직

입력 2011.06.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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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 훈련기 한 대가 인근 마을에 추락해 훈련 교관과 신임 소위가 순직했습니다.

공군이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락한 훈련기가 검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마을회관 앞 농로에 공군 T-103 훈련기가 추락했습니다.

훈련기는 활주로에서 불과 1.6km 지점에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노금주(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약간 틀어지더라고요. 저 비행기 왜 저래 왜 저래. (훈련기가) 세 번째 돌았는데 펑 떨어진 거예요. 떨어지면서 불길이 확 올랐어요."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3살 이민우 소위와 53살 남관우 교관이 숨졌습니다.

훈련기가 추락하면서 통신선이 파손돼. 이 일대 통신이 2시간 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훈련기가 떨어진 지점은 마을에서 고작 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T-103은 조종사들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타는 훈련기로 공군은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스물세 대를 들여 왔습니다.

<녹취> 사고 조사 경찰관 : "탈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대요. 비행기 안에. 연습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군은 같은 기종 훈련기의 비행계획을 취소하고,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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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서 공군 훈련기 추락…2명 순직
    • 입력 2011-06-21 2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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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 훈련기 한 대가 인근 마을에 추락해 훈련 교관과 신임 소위가 순직했습니다. 공군이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락한 훈련기가 검게 불에 탔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마을회관 앞 농로에 공군 T-103 훈련기가 추락했습니다. 훈련기는 활주로에서 불과 1.6km 지점에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노금주(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약간 틀어지더라고요. 저 비행기 왜 저래 왜 저래. (훈련기가) 세 번째 돌았는데 펑 떨어진 거예요. 떨어지면서 불길이 확 올랐어요." 이 사고로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3살 이민우 소위와 53살 남관우 교관이 숨졌습니다. 훈련기가 추락하면서 통신선이 파손돼. 이 일대 통신이 2시간 동안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훈련기가 떨어진 지점은 마을에서 고작 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T-103은 조종사들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타는 훈련기로 공군은 지난 2004년 러시아에서 스물세 대를 들여 왔습니다. <녹취> 사고 조사 경찰관 : "탈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대요. 비행기 안에. 연습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군은 같은 기종 훈련기의 비행계획을 취소하고,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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