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육포가 ‘호주산’ 육포로 둔갑
입력 2011.06.22 (07:55)
수정 2011.06.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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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안주나 간식거리로 육포 좋아하는 분들 많습니다만 값이 싼 국내산 젖소 고기로 육포를 만들어놓고 호주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유명 마트를 통해 5억 원어치가 넘게 팔렸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식품 제조업소, 대형마트로 납품되는 육포 제조가 한창입니다.
주재료는 국내산 젖소 고기, 여기에 사용될 고기가 수십 킬로그램씩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포장에 적힌 설명은 딴판입니다.
국내산 젖소 얘기는 온데 간데 없고 호주산 쇠고기를 주재료로 넣은 것처럼 적혀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 업체가 지난해 말 구제역 여파로 호주산 쇠고기 값이 폭등하자 대신 국내산 젖소를 몰래 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상당수 소비자들이 국내산 젖소보다 호주산 쇠고기를 찾자 구하기 쉬한 국내산 젖소를 넣고는 표기는 호주산 쇠고기로 한겁니다.
<인터뷰>송대일(경인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젖소라고 표기한 거보다 호주산이라고 표기하는게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고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걸 노린 거죠."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을 통해 유통된 양이 38만 6천여 봉지, 무려 5억 7천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김모 씨(소비자) : "어 이거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건데, 지금 집에도 있고, 믿고 사는데 완전 눈 뜨고 코 베이는 것도 아니고."
식약청은 문제가 된 육포를 전량 회수하고 다른 제조사의 육포도 원료 표기에 문제가 없는 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술안주나 간식거리로 육포 좋아하는 분들 많습니다만 값이 싼 국내산 젖소 고기로 육포를 만들어놓고 호주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유명 마트를 통해 5억 원어치가 넘게 팔렸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식품 제조업소, 대형마트로 납품되는 육포 제조가 한창입니다.
주재료는 국내산 젖소 고기, 여기에 사용될 고기가 수십 킬로그램씩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포장에 적힌 설명은 딴판입니다.
국내산 젖소 얘기는 온데 간데 없고 호주산 쇠고기를 주재료로 넣은 것처럼 적혀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 업체가 지난해 말 구제역 여파로 호주산 쇠고기 값이 폭등하자 대신 국내산 젖소를 몰래 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상당수 소비자들이 국내산 젖소보다 호주산 쇠고기를 찾자 구하기 쉬한 국내산 젖소를 넣고는 표기는 호주산 쇠고기로 한겁니다.
<인터뷰>송대일(경인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젖소라고 표기한 거보다 호주산이라고 표기하는게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고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걸 노린 거죠."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을 통해 유통된 양이 38만 6천여 봉지, 무려 5억 7천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김모 씨(소비자) : "어 이거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건데, 지금 집에도 있고, 믿고 사는데 완전 눈 뜨고 코 베이는 것도 아니고."
식약청은 문제가 된 육포를 전량 회수하고 다른 제조사의 육포도 원료 표기에 문제가 없는 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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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젖소 육포가 ‘호주산’ 육포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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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6-22 16:58:17
<앵커 멘트>
술안주나 간식거리로 육포 좋아하는 분들 많습니다만 값이 싼 국내산 젖소 고기로 육포를 만들어놓고 호주산으로 속여 판 업체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유명 마트를 통해 5억 원어치가 넘게 팔렸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식품 제조업소, 대형마트로 납품되는 육포 제조가 한창입니다.
주재료는 국내산 젖소 고기, 여기에 사용될 고기가 수십 킬로그램씩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포장에 적힌 설명은 딴판입니다.
국내산 젖소 얘기는 온데 간데 없고 호주산 쇠고기를 주재료로 넣은 것처럼 적혀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 업체가 지난해 말 구제역 여파로 호주산 쇠고기 값이 폭등하자 대신 국내산 젖소를 몰래 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상당수 소비자들이 국내산 젖소보다 호주산 쇠고기를 찾자 구하기 쉬한 국내산 젖소를 넣고는 표기는 호주산 쇠고기로 한겁니다.
<인터뷰>송대일(경인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 "젖소라고 표기한 거보다 호주산이라고 표기하는게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고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걸 노린 거죠."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을 통해 유통된 양이 38만 6천여 봉지, 무려 5억 7천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김모 씨(소비자) : "어 이거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건데, 지금 집에도 있고, 믿고 사는데 완전 눈 뜨고 코 베이는 것도 아니고."
식약청은 문제가 된 육포를 전량 회수하고 다른 제조사의 육포도 원료 표기에 문제가 없는 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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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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