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장 활성화, ‘색다른’ 승부

입력 2011.06.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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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을 만드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는데요,

일부 전통시장들은 스스로 자기만의 역사와 사연으로 손님들 발길 붙잡기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라디오 방송 체험에 신난 어린이들.

전문 방송국이 아니라, 시장 안에 있는 방송국입니다.

직접 장보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녀가면 십중팔구 시장의 단골손님이 됩니다.

<인터뷰> 이하나(못골시장 라디오 진행자) : “그게 신기해요. 아이들이 엄마를 더 조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90여 개의 점포가 있는 작은 골목 시장.

합창단과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매출이 30%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혜정(수원시 지동) : “여러 가지도 보고 사람도 많고 시장 상인들이 좋은 것도 주시고..”

개항과 함께 시작된 이 시장은 역사가 100년이 넘습니다.

반짝반짝 구슬을 붙인 구두는 50년 넘은 대표 상품입니다.

화덕에서 잘 구워진 공갈빵, 2대째 40년을 이어왔습니다.

<인터뷰> 강희숙(미국 거주) : “가끔 나오는데 나오면 예전부터 먹던 빵이 그리워서 꼭 와요”

최근 유명 블로거들을 초대해 멋과 맛의 역사를 소개했더니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현길(신포시장 상인회장) : “먹는 음식이 재래시장이 더 발전했어요. 대형마트 이기려면 더 노력해야죠”

편의성에서 대형 마트에 뒤처졌던 전통시장.

자기만의 색깔과 사연을 담아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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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시장 활성화, ‘색다른’ 승부
    • 입력 2011-06-27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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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정부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을 만드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는데요, 일부 전통시장들은 스스로 자기만의 역사와 사연으로 손님들 발길 붙잡기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라디오 방송 체험에 신난 어린이들. 전문 방송국이 아니라, 시장 안에 있는 방송국입니다. 직접 장보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녀가면 십중팔구 시장의 단골손님이 됩니다. <인터뷰> 이하나(못골시장 라디오 진행자) : “그게 신기해요. 아이들이 엄마를 더 조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90여 개의 점포가 있는 작은 골목 시장. 합창단과 요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매출이 30% 늘었습니다. <인터뷰> 조혜정(수원시 지동) : “여러 가지도 보고 사람도 많고 시장 상인들이 좋은 것도 주시고..” 개항과 함께 시작된 이 시장은 역사가 100년이 넘습니다. 반짝반짝 구슬을 붙인 구두는 50년 넘은 대표 상품입니다. 화덕에서 잘 구워진 공갈빵, 2대째 40년을 이어왔습니다. <인터뷰> 강희숙(미국 거주) : “가끔 나오는데 나오면 예전부터 먹던 빵이 그리워서 꼭 와요” 최근 유명 블로거들을 초대해 멋과 맛의 역사를 소개했더니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현길(신포시장 상인회장) : “먹는 음식이 재래시장이 더 발전했어요. 대형마트 이기려면 더 노력해야죠” 편의성에서 대형 마트에 뒤처졌던 전통시장. 자기만의 색깔과 사연을 담아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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