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울린 ‘개인 정보 다단계 매매’

입력 2011.06.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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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방식으로 노인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인에게 넘어간 노인들의 개인정보는 인터넷 게임의 불법 아이템 거래에 악용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소 사무실입니다.

46살 임모 씨 등은 이곳에서 노인들을 모아놓고 주민등록번호와 통장, 공인인증서를 넘길 사람을 데려오면 만 5천 원씩 주겠다고 유인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집된 4백30명의 개인정보는 다시 건당 11만 원에 33살 소모 씨에게 팔렸습니다.

소 씨는 자신이 사들인 개인정보로 국내 유명 게임의 계정 2천2백 개를 만든 뒤, 계정 한 개당 2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인 S씨에게 넘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중국인 S씨는 게임 계정을 활용해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한 불법 프로그램을 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S씨가 이런 수법으로 얻은 게임 아이템을 게임 이용자들에게 되팔아 커다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게임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한 혐의로 46살 임모 씨와 33살 소모 씨를 구속하고 57살 정모 씨 등 101명을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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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울린 ‘개인 정보 다단계 매매’
    • 입력 2011-06-27 13:00:58
    뉴스 12
<앵커 멘트> 다단계 방식으로 노인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인에게 넘어간 노인들의 개인정보는 인터넷 게임의 불법 아이템 거래에 악용됐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소 사무실입니다. 46살 임모 씨 등은 이곳에서 노인들을 모아놓고 주민등록번호와 통장, 공인인증서를 넘길 사람을 데려오면 만 5천 원씩 주겠다고 유인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집된 4백30명의 개인정보는 다시 건당 11만 원에 33살 소모 씨에게 팔렸습니다. 소 씨는 자신이 사들인 개인정보로 국내 유명 게임의 계정 2천2백 개를 만든 뒤, 계정 한 개당 2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인 S씨에게 넘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중국인 S씨는 게임 계정을 활용해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한 불법 프로그램을 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S씨가 이런 수법으로 얻은 게임 아이템을 게임 이용자들에게 되팔아 커다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게임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한 혐의로 46살 임모 씨와 33살 소모 씨를 구속하고 57살 정모 씨 등 101명을 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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