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낮기온 39.8도’ 폭염 계속…사망자 속출

입력 2011.06.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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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 낮기온이 39.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일부터는 지하철 냉방까지 중단됩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도심의 거리가 이글이글 타는 듯 보입니다.

외출할 때 양산은 기본, 차가운 생수 판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여자아이 : "진짜 더워요 찜통 같아요."

지진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겐 더 힘든 나날입니다.

겨우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해 폭염을 이겨내야 합니다.

<인터뷰> 여자 : "실내 온도가 내려가질 않으니 괴롭습니다."

어제 도쿄의 기온은 35.1도까지 올라가 6월기온으로는 1875년 기상관측 이래 3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사이타마는 39.8도, 나고야 35.8도, 교토 36.4 등 대부분 지역이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열사병 주의보를 내렸고, 실내에 있던 고령자 두 명 등 이틀새 5명이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운동회를 하던 학생 16명이 집단으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무실 등 실내 냉방온도 제한을 28도로 높이는 한편 내일부터는 대규모 공장들을 대상으로 15% 절전을 강제하는 전력사용 제한령을 시행해 산업계 피해도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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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낮기온 39.8도’ 폭염 계속…사망자 속출
    • 입력 2011-06-30 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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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 낮기온이 39.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일부터는 지하철 냉방까지 중단됩니다. 홍수진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도심의 거리가 이글이글 타는 듯 보입니다. 외출할 때 양산은 기본, 차가운 생수 판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여자아이 : "진짜 더워요 찜통 같아요." 지진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겐 더 힘든 나날입니다. 겨우 선풍기 몇 대에 의지해 폭염을 이겨내야 합니다. <인터뷰> 여자 : "실내 온도가 내려가질 않으니 괴롭습니다." 어제 도쿄의 기온은 35.1도까지 올라가 6월기온으로는 1875년 기상관측 이래 3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사이타마는 39.8도, 나고야 35.8도, 교토 36.4 등 대부분 지역이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 소방청은 열사병 주의보를 내렸고, 실내에 있던 고령자 두 명 등 이틀새 5명이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운동회를 하던 학생 16명이 집단으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무실 등 실내 냉방온도 제한을 28도로 높이는 한편 내일부터는 대규모 공장들을 대상으로 15% 절전을 강제하는 전력사용 제한령을 시행해 산업계 피해도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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