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시대 열린다…내수 ‘꽁꽁’

입력 2011.07.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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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5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수출 성장의 '과실'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모두 해외판매가 크게 늘어 300만 대 넘게 수출했습니다.

석유제품과 선박 수출도 크게 늘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 교역규모는 5천33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권영배(국제무역연구원) : "상반기보다는 세계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그간 우리 수출상품들이 경쟁력이 많이 강화됐기 때문에 1조 불은 무난히 달성할 것"

수출 성장세는 눈부시지만 문제는 내수입니다.

<인터뷰> 상인 : "tv에서는 경제가 잘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언제 잘 되려나 하염없이 기다리는 거죠"

대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쌓아두거나, 투자하더라도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립니다.

국내에 투자한 자금도 내수에 활력을 주는 데 역부족입니다.

실제로 수출이 1% 늘어나는 동안 고용되는 취업자 수는 10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윤상하(책임연구원) : "같은 제조업이라도 일자리를 더 만드는 연구개발 분야라든가, 신성장동력을 비롯해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수출 호조가 투자를 통해 고용 증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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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달러 시대 열린다…내수 ‘꽁꽁’
    • 입력 2011-07-02 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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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5천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수출 성장의 '과실'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데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모두 해외판매가 크게 늘어 300만 대 넘게 수출했습니다. 석유제품과 선박 수출도 크게 늘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 교역규모는 5천33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권영배(국제무역연구원) : "상반기보다는 세계 경제 여건이 어렵지만 그간 우리 수출상품들이 경쟁력이 많이 강화됐기 때문에 1조 불은 무난히 달성할 것" 수출 성장세는 눈부시지만 문제는 내수입니다. <인터뷰> 상인 : "tv에서는 경제가 잘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언제 잘 되려나 하염없이 기다리는 거죠" 대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쌓아두거나, 투자하더라도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립니다. 국내에 투자한 자금도 내수에 활력을 주는 데 역부족입니다. 실제로 수출이 1% 늘어나는 동안 고용되는 취업자 수는 10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윤상하(책임연구원) : "같은 제조업이라도 일자리를 더 만드는 연구개발 분야라든가, 신성장동력을 비롯해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수출 호조가 투자를 통해 고용 증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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