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 ‘고액 배당’ 논란

입력 2011.07.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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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상반기 배당을 통해 역대 최대 금액인 5천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챙겼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액 배당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배당을 결정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본점에서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장소를 서울 신라호텔로 바꿨습니다.

<녹취> 노조관계자 : "갑자기 바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노조와 언론을 피해 비밀리에 이사회를 연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반기 배당은 주당 1,510원 현 주가의 15.5%에 이르는 높은 배당률입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주식 3억 2천여만 주를 보유한 론스타가 챙기게 된 배당액은 4,968억 원.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회사관계자 : "오늘 이사회에서 외환은행이 여러가지 경영상에 그런 것을 고려해 배당을 결정한걸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녹취> "론스타 물러가라"

지나친 고배당에 외환은행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론스타의 의결권 정지를 금융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금융노조외환은행 위원장) : "론스타의 고액 배당은 외환은행의 자기자본 축소로 이어지며 결국 은행 성장동력은 훼손될수 밖에 없다"

오늘 배당결정으로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챙긴 금액은 모두 2조 9천억 원.

투자액 2조 천500억 원을 이미 크게 넘어섰습니다.

론스타는 또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매각될 경우 4조 원이 넘는 추가이익을 얻게 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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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 ‘고액 배당’ 논란
    • 입력 2011-07-02 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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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상반기 배당을 통해 역대 최대 금액인 5천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챙겼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액 배당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배당을 결정하기 위한 임시 이사회를 본점에서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장소를 서울 신라호텔로 바꿨습니다. <녹취> 노조관계자 : "갑자기 바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노조와 언론을 피해 비밀리에 이사회를 연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반기 배당은 주당 1,510원 현 주가의 15.5%에 이르는 높은 배당률입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주식 3억 2천여만 주를 보유한 론스타가 챙기게 된 배당액은 4,968억 원.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회사관계자 : "오늘 이사회에서 외환은행이 여러가지 경영상에 그런 것을 고려해 배당을 결정한걸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녹취> "론스타 물러가라" 지나친 고배당에 외환은행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론스타의 의결권 정지를 금융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금융노조외환은행 위원장) : "론스타의 고액 배당은 외환은행의 자기자본 축소로 이어지며 결국 은행 성장동력은 훼손될수 밖에 없다" 오늘 배당결정으로 론스타가 외환은행에서 챙긴 금액은 모두 2조 9천억 원. 투자액 2조 천500억 원을 이미 크게 넘어섰습니다. 론스타는 또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에 매각될 경우 4조 원이 넘는 추가이익을 얻게 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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