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대 엉터리 선거인명부…전대 효력 논란

입력 2011.07.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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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KBS 취재진이 전대 선거인단 명부를 확인한 결과 상당수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전당대회의 효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서울 한 지역구의 선거인 명부를 입수해 무작위로 수십통의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당원이 아니거나 이미 탈당을 했고, 주소가 바뀌어 선거 공보물을 받아 보지 못했다는 경우가 십 수건이나 됐습니다.

또 아예 연락처가 없거나 이름과 전화 번호가 틀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당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21만명 선거인단 전원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문자 전송이 안 되는 번호가 5만건 정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여론조사 회사 관계자는 선거인 명부에 집 전화번호는 약 10% 정도만 기록돼 있었고, 휴대전화의 경우 틀린 번호가 45%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당 관계자와 법률 전문가들은 선거인단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해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 비율이 당락을 결정짓는 비율보다 크다면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당 전당대회 선관위 대변인인 고승덕 의원은 통보가 안 된 사람이 10% 미만으로 추측되는데, 후보 캠프와 당원협의회에서 연락을 하고 있어 실제로 선거인단인지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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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전대 엉터리 선거인명부…전대 효력 논란
    • 입력 2011-07-02 09:12:23
    정치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KBS 취재진이 전대 선거인단 명부를 확인한 결과 상당수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전당대회의 효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서울 한 지역구의 선거인 명부를 입수해 무작위로 수십통의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당원이 아니거나 이미 탈당을 했고, 주소가 바뀌어 선거 공보물을 받아 보지 못했다는 경우가 십 수건이나 됐습니다. 또 아예 연락처가 없거나 이름과 전화 번호가 틀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당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21만명 선거인단 전원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문자 전송이 안 되는 번호가 5만건 정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여론조사 회사 관계자는 선거인 명부에 집 전화번호는 약 10% 정도만 기록돼 있었고, 휴대전화의 경우 틀린 번호가 45%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당 관계자와 법률 전문가들은 선거인단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해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 비율이 당락을 결정짓는 비율보다 크다면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당 전당대회 선관위 대변인인 고승덕 의원은 통보가 안 된 사람이 10% 미만으로 추측되는데, 후보 캠프와 당원협의회에서 연락을 하고 있어 실제로 선거인단인지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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