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범죄 혐의’ 칸 연금 해제…사태 반전?

입력 2011.07.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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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범죄 혐의로 기소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검찰이 고소인 진술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어 사태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보석금 6백만 달러까지 돌려받았습니다.

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여종업원의 행적에서 의심스러운 대목을 뉴욕 검찰이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의 계좌에는 지난 2년 동안 10만 달러가 입금됐습니다.

돈을 입금한 사람 중에는 마약 거래 혐의로 수감된 남자가 있는데, 이 남자와 피해 여성이 칸을 고소하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논의했다는 겁니다.

<녹취>벤스(검사) : "우리는 고소인과 관련해 의혹이 일고 있는 정보들을 칸 전 총재 측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성폭행 상황과는 맞지 않게 이 여성이 사건 직후 호텔의 다른 방들을 청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뒤 돈을 노리고 칸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고소인측은 그러나 이와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톰슨(고소인 변호사) : "법의학적인 증거들은 피해 여성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칸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반전 조짐을 보이면서 스트로스 칸이 내년 프랑스 대선 주자로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프랑스 정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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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범죄 혐의’ 칸 연금 해제…사태 반전?
    • 입력 2011-07-02 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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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 범죄 혐의로 기소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검찰이 고소인 진술의 신뢰성을 의심하고 있어 사태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가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습니다. 보석금 6백만 달러까지 돌려받았습니다. 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여종업원의 행적에서 의심스러운 대목을 뉴욕 검찰이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의 계좌에는 지난 2년 동안 10만 달러가 입금됐습니다. 돈을 입금한 사람 중에는 마약 거래 혐의로 수감된 남자가 있는데, 이 남자와 피해 여성이 칸을 고소하면 얼마를 벌 수 있는지 논의했다는 겁니다. <녹취>벤스(검사) : "우리는 고소인과 관련해 의혹이 일고 있는 정보들을 칸 전 총재 측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성폭행 상황과는 맞지 않게 이 여성이 사건 직후 호텔의 다른 방들을 청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뒤 돈을 노리고 칸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고소인측은 그러나 이와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톰슨(고소인 변호사) : "법의학적인 증거들은 피해 여성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칸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반전 조짐을 보이면서 스트로스 칸이 내년 프랑스 대선 주자로 복귀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프랑스 정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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