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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비토바, 전설과 만남 ‘감격 눈물’
입력 2011.07.03 (10:51) 수정 2011.07.03 (11:06) 연합뉴스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고도 차분함을 잃지 않던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 자신의 우상이던 선배들을 만난 뒤 눈물을 쏟았다.

크비토바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를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나브라틸로바와 야나 노보트나 등 체코 출신 테니스 '전설'들을 만났다.

크비토바는 1990년 나브라틸로바 이후 21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왼손잡이 선수이고 1998년 노보트나의 우승 이후 13년 만에 나온 체코 출신 세 번째 윔블던 챔피언이다.

서브에이스로 우승을 확정 짓고서도 잠시 잔디 위에 무릎을 꿇고 감격한 것 외에 크게 동요하지 않던 크비토바도 어릴 적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선배들과의 만남에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시상식을 마치고 나브라틸로바와 노보트나를 만나 포옹을 나눴는데 내 우승을 진심으로 기뻐하셨다"며 "그분들과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4강에서 우승자 서리나 윌리엄스(25위·미국)에 2-0으로 패했던 크비토바는 "올해는 이길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경기가 좋다. 결승에 올라가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실제로도 그랬다"며 "결승이나 메달을 의식하기보다는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도 놀랄 만큼 차분하게 매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크비토바는 또 "작년에 서리나를 만났을 때는 상대가 너무 강해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오늘은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고 승리의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샤라포바가 내 서브를 잘 받아냈지만 나 또한 상대의 서브를 잘 받아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경기 전에는 '이번에 꼭 해내야 한다'고, 중간에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한 포인트를 남기고는 나 자신을 믿었다"고 말했다.
  • 크비토바, 전설과 만남 ‘감격 눈물’
    • 입력 2011-07-03 10:51:33
    • 수정2011-07-03 11:06:32
    연합뉴스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고도 차분함을 잃지 않던 페트라 크비토바(8위·체코)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등 자신의 우상이던 선배들을 만난 뒤 눈물을 쏟았다.

크비토바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6위·러시아)를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나브라틸로바와 야나 노보트나 등 체코 출신 테니스 '전설'들을 만났다.

크비토바는 1990년 나브라틸로바 이후 21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왼손잡이 선수이고 1998년 노보트나의 우승 이후 13년 만에 나온 체코 출신 세 번째 윔블던 챔피언이다.

서브에이스로 우승을 확정 짓고서도 잠시 잔디 위에 무릎을 꿇고 감격한 것 외에 크게 동요하지 않던 크비토바도 어릴 적부터 롤모델로 삼았던 선배들과의 만남에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크비토바는 "시상식을 마치고 나브라틸로바와 노보트나를 만나 포옹을 나눴는데 내 우승을 진심으로 기뻐하셨다"며 "그분들과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4강에서 우승자 서리나 윌리엄스(25위·미국)에 2-0으로 패했던 크비토바는 "올해는 이길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큰 경기가 좋다. 결승에 올라가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고 실제로도 그랬다"며 "결승이나 메달을 의식하기보다는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도 놀랄 만큼 차분하게 매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크비토바는 또 "작년에 서리나를 만났을 때는 상대가 너무 강해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오늘은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고 승리의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샤라포바가 내 서브를 잘 받아냈지만 나 또한 상대의 서브를 잘 받아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경기 전에는 '이번에 꼭 해내야 한다'고, 중간에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한 포인트를 남기고는 나 자신을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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