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생전에 내부 밀고자·자금난에 시달려

입력 2011.07.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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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기 전 조직 내부의 밀고자의 증가와 자금난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의 은신처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저택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과 각종 문건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빈 라덴 스스로도 이메일을 통해 자금난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는데, 지난해 봄에 보낸 메시지에서 외교관들을 납치, 몸값을 받아냄으로써 자금을 조달하는 단체를 만들 것을 지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메시지는 빈 라덴의 생전에 알 카에다 조직의 서열 3번째 인물인 아티야 아브드 알-라흐만에게 전달됐습니다.

또,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알 카에다의 새 지도자로 지명된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빈 라덴 생전에 그와 주고받은 서신에서는 두 사람이 알 카에다와 미국과의 대결이 무슬림들 사이에 종교전쟁으로 널리 인식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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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생전에 내부 밀고자·자금난에 시달려
    • 입력 2011-07-03 14:37:09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기 전 조직 내부의 밀고자의 증가와 자금난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빈 라덴의 은신처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저택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과 각종 문건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빈 라덴 스스로도 이메일을 통해 자금난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는데, 지난해 봄에 보낸 메시지에서 외교관들을 납치, 몸값을 받아냄으로써 자금을 조달하는 단체를 만들 것을 지시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메시지는 빈 라덴의 생전에 알 카에다 조직의 서열 3번째 인물인 아티야 아브드 알-라흐만에게 전달됐습니다. 또, 빈 라덴의 사망 이후 알 카에다의 새 지도자로 지명된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빈 라덴 생전에 그와 주고받은 서신에서는 두 사람이 알 카에다와 미국과의 대결이 무슬림들 사이에 종교전쟁으로 널리 인식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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