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집중호우…잠수교 전면 통제

입력 2011.07.03 (1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장맛비는 오후 들면서 본격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해 이곳 잠수교 근처의 둔치까지 빗물이 차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이곳 잠수교는 오전에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됐고 오후 3시부터는 차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팔당댐이 10개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7천 24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6.55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부지역에는 인천과 경기도 수원, 안산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 등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비로 인한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천로 하부도로가 영동1교에서 KT 앞까지 양방향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지하차도와 내비산 지하차도도 침수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시 오산천에서는 하천 제방 5미터 가량이 유실돼 응급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인천과 안산에서 주택 10동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안산지역 농경지 30헥타르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114mm, 경기도 수원에 176, 화성 1183 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축대나 비닐하우스 붕괴,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김포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지만, 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11개 여객선 항로는 물안개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경기 집중호우…잠수교 전면 통제
    • 입력 2011-07-03 17:05:21
    속보
<앵커 멘트>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곽혜정 기자! (네 서울 잠수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부터 시작된 장맛비는 오후 들면서 본격적으로 강해지기 시작해 이곳 잠수교 근처의 둔치까지 빗물이 차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이곳 잠수교는 오전에 보행자의 통행이 금지됐고 오후 3시부터는 차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팔당댐이 10개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7천 24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잠수교의 현재 수위는 6.55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부지역에는 인천과 경기도 수원, 안산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 등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비로 인한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양재천로 하부도로가 영동1교에서 KT 앞까지 양방향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지하차도와 내비산 지하차도도 침수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화성시 오산천에서는 하천 제방 5미터 가량이 유실돼 응급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인천과 안산에서 주택 10동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안산지역 농경지 30헥타르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114mm, 경기도 수원에 176, 화성 1183 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기상당국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축대나 비닐하우스 붕괴,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김포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지만, 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11개 여객선 항로는 물안개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