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친환경 동계 올림픽이 핵심 전략

입력 2011.07.0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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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전략으로 '지속가능 올림픽' 강조



독일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3일 기존 경기장을 재활용하는 개념의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유치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뮌헨 유치위는 이날 남아공 더반 노스비치호텔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올림픽을 2018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 시장은 "1972년 뮌헨 올림픽의 선수촌은 저소득층의 주택으로 제공됐고 올림픽 공원은 40년 동안 스포츠와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우데 시장은 "올림픽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40년 동안 그렇게 해왔고 이제는 또 다른 40년을 위해 올림픽 공원을 재개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적인원 5억명이 뮌헨을 방문해 1천 개에 달하는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즐겼다며 뮌헨이 축제의 도시로서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도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하엘 베스퍼 독일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뮌헨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친환경 올림픽의 신기원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베스퍼 총장은 "사상 처음으로 탄소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과 관련해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표준)'를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적으로 가장 좋은 방안이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베스퍼 총장은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78%는 원래 있던 것을 재활용할 것이고 나머지는 임시 경기장으로 이용하고 나서 주인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고 스포츠와 지역 개발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교육까지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른하트 슈방크 유치위 대표(CEO)는 "어제 프레젠테이션 리허셜에서 팀원들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선수들과 체육계, 기업,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독일 뮌헨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개최도시 선정 투표는 오는 6일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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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친환경 동계 올림픽이 핵심 전략
    • 입력 2011-07-04 06:54:59
    연합뉴스
유치전략으로 '지속가능 올림픽' 강조

독일 뮌헨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3일 기존 경기장을 재활용하는 개념의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유치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뮌헨 유치위는 이날 남아공 더반 노스비치호텔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올림픽을 2018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 시장은 "1972년 뮌헨 올림픽의 선수촌은 저소득층의 주택으로 제공됐고 올림픽 공원은 40년 동안 스포츠와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우데 시장은 "올림픽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싶다"며 "40년 동안 그렇게 해왔고 이제는 또 다른 40년을 위해 올림픽 공원을 재개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적인원 5억명이 뮌헨을 방문해 1천 개에 달하는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즐겼다며 뮌헨이 축제의 도시로서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도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하엘 베스퍼 독일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뮌헨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친환경 올림픽의 신기원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베스퍼 총장은 "사상 처음으로 탄소배출이 제로에 가까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과 관련해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표준)'를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적으로 가장 좋은 방안이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베스퍼 총장은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78%는 원래 있던 것을 재활용할 것이고 나머지는 임시 경기장으로 이용하고 나서 주인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고 스포츠와 지역 개발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교육까지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른하트 슈방크 유치위 대표(CEO)는 "어제 프레젠테이션 리허셜에서 팀원들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선수들과 체육계, 기업,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독일 뮌헨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평창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개최도시 선정 투표는 오는 6일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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