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SK·‘상승’ 두산, 삼성전 승부수

입력 2011.07.04 (10:31) 수정 2011.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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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은 SK 와이번스가 이번 주에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결전을 치른다.



5연승을 거두고 4위 LG를 3.5경기 차로 추격 중인 5위 두산은 여세를 몰아 롯데·삼성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 이상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 페르난도 니에베, 김선우, 이용찬 등 오른손 투수로 짜인 선발 투수진이 제 몫을 해내고 ’웅담타선’의 핵인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이 장타력을 회복하면서 두산은 끈기와 저력을 되찾았다.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1.5경기 차로 따라붙은 6위 롯데와 승차를 벌리는 데 주력한 뒤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 ’올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성에 2승1무8패로 유독 약했던 두산이 ’사자 징크스’를 떨쳐낸다면 전체 순위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두산과 반대로 5연패를 당해 급격한 내리막을 탄 SK가 주중 3연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돌파구를 마련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뤘던 양팀은 올해 4승4패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게리 글로버를 빼곤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SK는 ’벌떼 야구’로 삼성의 화력에 맞설 참이다.



SK가 삼성의 ’창’을 여러 ’방패’로 돌려막는다고는 하나 타선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을 빼곤 역시 신뢰할만한 ’해결사’가 없어 기대만큼 득점을 올려줄지도 알 수 없다.



SK는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올해 7개 팀 중 가장 높은 타율 0.293을 때렸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찾는다. 삼성의 방망이는 SK 불펜에 타율 0.247을 때리는 데 그쳤다.



다만 SK가 자랑하는 왼손 불펜의 힘이 현재 떨어졌고 삼성에서는 왼손 투수에 강한 파워히터 모상기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총력전을 선언한 6위 롯데의 도전도 시선을 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현재 30승3무37패로 승패의 차이가 마이너스 5"라며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승패차를 ’-2’로 줄이지 못하면 앞으로 시즌 운용이 정말 어렵다"며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2승1무5패로 열세인 두산과 3연전을 치른 뒤 독기를 품은 SK와 버거운 일전을 치러야 해 승률 5할 이상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달아오른 순위 경쟁 사이로 주목할 만한 기록이 이번 주 팬들을 찾아간다.



’조갈량’ 조범현 KIA 감독은 4승만 보태면 역대 감독 중 9번째로 500승 고지에 오른다.



한화의 ’스나이퍼’ 장성호는 2루타 3개를 더 때리면 통산 두 번째로 2루타 350개를 달성한다.



롯데의 ’빅가이’ 이대호는 사상 10번째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5개를 남겼다.



한편 장마 전선이 이번 주에도 전국에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기상청은 7일과 9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4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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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SK·‘상승’ 두산, 삼성전 승부수
    • 입력 2011-07-04 10:31:42
    • 수정2011-07-04 10:33:16
    연합뉴스
가파른 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은 SK 와이번스가 이번 주에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결전을 치른다.

5연승을 거두고 4위 LG를 3.5경기 차로 추격 중인 5위 두산은 여세를 몰아 롯데·삼성과의 6연전에서 5할 승률 이상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 페르난도 니에베, 김선우, 이용찬 등 오른손 투수로 짜인 선발 투수진이 제 몫을 해내고 ’웅담타선’의 핵인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이 장타력을 회복하면서 두산은 끈기와 저력을 되찾았다.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1.5경기 차로 따라붙은 6위 롯데와 승차를 벌리는 데 주력한 뒤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 ’올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삼성에 2승1무8패로 유독 약했던 두산이 ’사자 징크스’를 떨쳐낸다면 전체 순위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두산과 반대로 5연패를 당해 급격한 내리막을 탄 SK가 주중 3연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돌파구를 마련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뤘던 양팀은 올해 4승4패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게리 글로버를 빼곤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SK는 ’벌떼 야구’로 삼성의 화력에 맞설 참이다.

SK가 삼성의 ’창’을 여러 ’방패’로 돌려막는다고는 하나 타선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을 빼곤 역시 신뢰할만한 ’해결사’가 없어 기대만큼 득점을 올려줄지도 알 수 없다.

SK는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올해 7개 팀 중 가장 높은 타율 0.293을 때렸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찾는다. 삼성의 방망이는 SK 불펜에 타율 0.247을 때리는 데 그쳤다.

다만 SK가 자랑하는 왼손 불펜의 힘이 현재 떨어졌고 삼성에서는 왼손 투수에 강한 파워히터 모상기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총력전을 선언한 6위 롯데의 도전도 시선을 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현재 30승3무37패로 승패의 차이가 마이너스 5"라며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승패차를 ’-2’로 줄이지 못하면 앞으로 시즌 운용이 정말 어렵다"며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2승1무5패로 열세인 두산과 3연전을 치른 뒤 독기를 품은 SK와 버거운 일전을 치러야 해 승률 5할 이상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달아오른 순위 경쟁 사이로 주목할 만한 기록이 이번 주 팬들을 찾아간다.

’조갈량’ 조범현 KIA 감독은 4승만 보태면 역대 감독 중 9번째로 500승 고지에 오른다.

한화의 ’스나이퍼’ 장성호는 2루타 3개를 더 때리면 통산 두 번째로 2루타 350개를 달성한다.

롯데의 ’빅가이’ 이대호는 사상 10번째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에 5개를 남겼다.

한편 장마 전선이 이번 주에도 전국에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기상청은 7일과 9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4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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