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뇌 회복 과정 첫 규명
입력 2011.07.04 (11:42) 생활·건강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환자가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는 변화 과정이 국내 연구진의 뇌 연구 결과로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대 류인균 교수와 이화여대 김지은 교수팀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때 생존자 30명을 추적해 연구한 결과, 뇌의 전두엽 특정 부위가 심리적 외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참사를 겪은 생존자들은 전두엽의 바깥쪽인 '배외측 전 전두엽'의 두께가 정상인보다 5~6% 두꺼워져 있었으며, 회복이 진행되면서 두께가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현상은 감정을 조절하고 기억을 소멸시키는 데 '비디엔에프(BDNF)'라는 유전자가 '배외측 전 전두엽'의 두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외상 후 나타나는 뇌의 반응과 변화를 최초로 규명했으며, 앞으로 심리적 외상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정신의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일반 정신 의학회지'에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뇌 회복 과정 첫 규명
    • 입력 2011-07-04 11:42:33
    생활·건강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환자가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는 변화 과정이 국내 연구진의 뇌 연구 결과로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대 류인균 교수와 이화여대 김지은 교수팀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때 생존자 30명을 추적해 연구한 결과, 뇌의 전두엽 특정 부위가 심리적 외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참사를 겪은 생존자들은 전두엽의 바깥쪽인 '배외측 전 전두엽'의 두께가 정상인보다 5~6% 두꺼워져 있었으며, 회복이 진행되면서 두께가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현상은 감정을 조절하고 기억을 소멸시키는 데 '비디엔에프(BDNF)'라는 유전자가 '배외측 전 전두엽'의 두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외상 후 나타나는 뇌의 반응과 변화를 최초로 규명했으며, 앞으로 심리적 외상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정신의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일반 정신 의학회지'에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