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잔디 맛 좋았다”

입력 2011.07.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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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경기장 의 잔디를 뜯어 먹는 것으로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오른 기쁨을 표현했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3-1로 제압하고 나서 센터코트 위에 '큰 대(大)' 자로 드러누웠다.

다시 일어나 양팔을 번쩍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할 때까지만 해도 조코비치의 '세리머니'는 여느 윔블던 챔피언과 다르지 않았지만 그다음은 다소 특이했다.

네트 근처에서 잔디에 키스하려는 듯 몸을 구부려 앉아 손으로 잔디를 뜯어낸 뒤 그대로 입에 털어 넣고 승리를 음미하듯 씹어 삼킨 것.

이를 지켜본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조코비치의 가족은 물론 모든 관중은 새 윔블던 챔피언의 '돌발 행동'에 웃음을 터뜨렸다.

조코비치는 공식 인터뷰에서 "사실 왜 잔디를 먹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미리 생각한 건 아니고 그냥 기쁨에 겨워서 즉흥적으로 나온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생각보다 잔디 맛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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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윔블던 잔디 맛 좋았다”
    • 입력 2011-07-04 12:27:12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경기장 의 잔디를 뜯어 먹는 것으로 2011 윔블던 테니스대회 정상에 오른 기쁨을 표현했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3-1로 제압하고 나서 센터코트 위에 '큰 대(大)' 자로 드러누웠다. 다시 일어나 양팔을 번쩍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할 때까지만 해도 조코비치의 '세리머니'는 여느 윔블던 챔피언과 다르지 않았지만 그다음은 다소 특이했다. 네트 근처에서 잔디에 키스하려는 듯 몸을 구부려 앉아 손으로 잔디를 뜯어낸 뒤 그대로 입에 털어 넣고 승리를 음미하듯 씹어 삼킨 것. 이를 지켜본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조코비치의 가족은 물론 모든 관중은 새 윔블던 챔피언의 '돌발 행동'에 웃음을 터뜨렸다. 조코비치는 공식 인터뷰에서 "사실 왜 잔디를 먹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미리 생각한 건 아니고 그냥 기쁨에 겨워서 즉흥적으로 나온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생각보다 잔디 맛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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