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혼 담은 전통부채

입력 2011.07.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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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이면 우리 조상들은 멋스러운 부채를 장만해 더위를 물리쳤는데요.

최근 냉방기기에 밀려난 전통 부채들이 예술품으로 되살아나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개의 부챗살에 옻칠을 입힌 한지를 백 번 접어 만든 '오십살백첩선'...

은은한 향을 머금은 한지에 귀한 나전으로 화려함을 더한 '황칠나전선'.

선조의 풍류와 담백한 멋을 담은 각양각색의 합죽선 너머로 시원한 바람이 일렁입니다.

<인터뷰> 김동식(무형문화재 선자장):"부치면 상당히 은은한 향이 나는 고급 화선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이나 사대부 되는 분들이 사용..."

반달 모양의 부채 위에 익살스러운 모습의 호랑이와 까치가 정답게 노닐고 있습니다.

대나무 살을 하나하나 깎고 휘어서 만든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부채에는 혼신을 다한 장인 정신이 깃들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식(무형문화재 선자장):"옛날에는 몸을 식히는 땀을 식히는 부채였다면 이제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부채를 만들어야.."

전통 합죽선부터 현대적 감각의 부채까지 전통의 명맥이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미애(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두 선자장 선생님께서는 전통을 고수하시고 재창조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그런 아름다운 여정을 일반인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기획..."

전통부채가 예술작품으로 승화돼 전통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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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혼 담은 전통부채
    • 입력 2011-07-04 12:59:34
    뉴스 12
<앵커 멘트> 여름철이면 우리 조상들은 멋스러운 부채를 장만해 더위를 물리쳤는데요. 최근 냉방기기에 밀려난 전통 부채들이 예술품으로 되살아나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개의 부챗살에 옻칠을 입힌 한지를 백 번 접어 만든 '오십살백첩선'... 은은한 향을 머금은 한지에 귀한 나전으로 화려함을 더한 '황칠나전선'. 선조의 풍류와 담백한 멋을 담은 각양각색의 합죽선 너머로 시원한 바람이 일렁입니다. <인터뷰> 김동식(무형문화재 선자장):"부치면 상당히 은은한 향이 나는 고급 화선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이나 사대부 되는 분들이 사용..." 반달 모양의 부채 위에 익살스러운 모습의 호랑이와 까치가 정답게 노닐고 있습니다. 대나무 살을 하나하나 깎고 휘어서 만든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부채에는 혼신을 다한 장인 정신이 깃들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조충식(무형문화재 선자장):"옛날에는 몸을 식히는 땀을 식히는 부채였다면 이제는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부채를 만들어야.." 전통 합죽선부터 현대적 감각의 부채까지 전통의 명맥이 장인의 손끝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미애(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두 선자장 선생님께서는 전통을 고수하시고 재창조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그런 아름다운 여정을 일반인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기획..." 전통부채가 예술작품으로 승화돼 전통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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