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줄여주고 돈 받은 공무원 적발

입력 2011.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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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량기를 조작해 수도 요금을 줄여주고 억대의 돈을 받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세탁소에 설치됐던 수도계량기입니다.

봉인은 뜯어져 있고 계량기 내부 톱니바퀴는 파손돼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검침직원이 수도요금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도록 일부러 망가뜨린 겁니다.

경찰에 적발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전. 현직 공무원 4명은 대형세탁소와 찜찔방 등의 수도계량기를 이런 식으로 조작해 수도요금이 적게 부과되도록 해줬습니다.

그 대가로 1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원창학(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 "한달에 20에서 많게는 2백씩 받고 수도요금은 많게는 천만원 정도 깎아주는 식으로"

업체 10곳이 그동안 내지 않은 수도요금은 11억여 원.

자신들이 관리하는 업소 수도계량기에는 별도 잠금장치를 설치해 다른 검침원들이 손을 못 대도록 했고 검침서류도 별도 관리했습니다.

<녹취>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 : "특정한 몇 사람이 조직적으로 했기때문에 사실은 감사원에 민원이 제기되기전까지는 저희들도 전혀 몰랐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도 기장지역에서 상수도관을 교체하거나 새로 까는 과정에서 공사업체로부터 2천5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사업소 공무원 4명과 업체 관계자 2명 등 6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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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요금 줄여주고 돈 받은 공무원 적발
    • 입력 2011-07-05 0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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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량기를 조작해 수도 요금을 줄여주고 억대의 돈을 받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세탁소에 설치됐던 수도계량기입니다. 봉인은 뜯어져 있고 계량기 내부 톱니바퀴는 파손돼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검침직원이 수도요금 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도록 일부러 망가뜨린 겁니다. 경찰에 적발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전. 현직 공무원 4명은 대형세탁소와 찜찔방 등의 수도계량기를 이런 식으로 조작해 수도요금이 적게 부과되도록 해줬습니다. 그 대가로 1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원창학(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 "한달에 20에서 많게는 2백씩 받고 수도요금은 많게는 천만원 정도 깎아주는 식으로" 업체 10곳이 그동안 내지 않은 수도요금은 11억여 원. 자신들이 관리하는 업소 수도계량기에는 별도 잠금장치를 설치해 다른 검침원들이 손을 못 대도록 했고 검침서류도 별도 관리했습니다. <녹취>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 : "특정한 몇 사람이 조직적으로 했기때문에 사실은 감사원에 민원이 제기되기전까지는 저희들도 전혀 몰랐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도 기장지역에서 상수도관을 교체하거나 새로 까는 과정에서 공사업체로부터 2천5백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사업소 공무원 4명과 업체 관계자 2명 등 6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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