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기성용, 팀 전훈지로 출국

입력 2011.07.05 (10:49) 수정 2011.07.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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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차두리)

"지난 시즌에 아깝게 놓친 리그 우승을 꼭 해내겠습니다."(기성용)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는 차두리(31)와 기성용(22)이 돌아오는 새 시즌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약속했다.

차두리와 기성용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셀틱의 전지훈련지인 호주 퍼스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성적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차두리는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새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예선에서 떨어져서 아쉬웠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아깝게 놓쳤던 정규리그 우승컵에 욕심을 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 못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꾸준히 경기에 나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휴식기에 제대로 쉬지 못해 시즌 초반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며 "틈틈이 등산도 많이 다니면서 근력도 키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차두리는 내달 10일 예정된 일본과의 친선 경기와 관련, "대표팀에서 뛰는 건 늘 즐겁고 한일전은 더욱 특별하다"며 조광래 감독이 불러주면 아시안컵 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도 새 시즌 목표"라며 "한일전은 다른 경기보다 중요한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와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최근 입단한 후배 지동원(20)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차두리는 "가족 없이 혼자 외국에서 생활하기 힘들 텐데 무엇보다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 소외받는 느낌이 들 테고 경기까지 못 뛰면 선수가 아니라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마련"이라며 동료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훈련이나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기성용도 "프리미어리거가 됐다는 건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뜻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뛴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기성용은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시점에 그런 일에 휘말렸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사건이 K리그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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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기성용, 팀 전훈지로 출국
    • 입력 2011-07-05 10:49:35
    • 수정2011-07-05 10:52:28
    연합뉴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차두리) "지난 시즌에 아깝게 놓친 리그 우승을 꼭 해내겠습니다."(기성용)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는 차두리(31)와 기성용(22)이 돌아오는 새 시즌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약속했다. 차두리와 기성용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셀틱의 전지훈련지인 호주 퍼스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성적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인터뷰에 나선 차두리는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새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모두 예선에서 떨어져서 아쉬웠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아깝게 놓쳤던 정규리그 우승컵에 욕심을 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에 못했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꾸준히 경기에 나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휴식기에 제대로 쉬지 못해 시즌 초반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며 "틈틈이 등산도 많이 다니면서 근력도 키워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차두리는 내달 10일 예정된 일본과의 친선 경기와 관련, "대표팀에서 뛰는 건 늘 즐겁고 한일전은 더욱 특별하다"며 조광래 감독이 불러주면 아시안컵 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도 새 시즌 목표"라며 "한일전은 다른 경기보다 중요한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와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최근 입단한 후배 지동원(20)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차두리는 "가족 없이 혼자 외국에서 생활하기 힘들 텐데 무엇보다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 소외받는 느낌이 들 테고 경기까지 못 뛰면 선수가 아니라 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마련"이라며 동료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훈련이나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기성용도 "프리미어리거가 됐다는 건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뜻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뛴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보냈다. 기성용은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시점에 그런 일에 휘말렸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사건이 K리그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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