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기증 위장’ 장기 밀매 브로커 적발

입력 2011.07.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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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 밀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은 순수한 장기 기증으로 꾸미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서류를 위조하거나 회사 동료 관계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장기 밀매를 알선한 혐의로 브로커 45살 박모씨를 구속하고, 이를 묵인한 혐의로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직원 40살 전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을 통해 간과 신장 등 장기를 사고 판 혐의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3번에 걸쳐 간암 환자 등에게 장기 밀매를 알선하고, 한 건에 2-3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장기 밀매자를 모집한 뒤, 가족관계증명서와 교회 신도증 등을 위조해 순수한 장기 기증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직장 동료로 위장하기 위해 야유회와 봉사 활동 등의 연출 사진을 찍어, 장기 밀매 사실을 속였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장기이식센터 직원 40살 전모씨는 이같은 장기 밀매 사실을 알면서도, 장기이식 윤리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기 밀매가 추가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다른 브로커와 밀매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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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 기증 위장’ 장기 밀매 브로커 적발
    • 입력 2011-07-05 13:01:12
    뉴스 12
<앵커 멘트> 장기 밀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일당은 순수한 장기 기증으로 꾸미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서류를 위조하거나 회사 동료 관계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장기 밀매를 알선한 혐의로 브로커 45살 박모씨를 구속하고, 이를 묵인한 혐의로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직원 40살 전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을 통해 간과 신장 등 장기를 사고 판 혐의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3번에 걸쳐 간암 환자 등에게 장기 밀매를 알선하고, 한 건에 2-3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장기 밀매자를 모집한 뒤, 가족관계증명서와 교회 신도증 등을 위조해 순수한 장기 기증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직장 동료로 위장하기 위해 야유회와 봉사 활동 등의 연출 사진을 찍어, 장기 밀매 사실을 속였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장기이식센터 직원 40살 전모씨는 이같은 장기 밀매 사실을 알면서도, 장기이식 윤리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기 밀매가 추가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다른 브로커와 밀매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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