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 기보배, 신기의 10점 로빈후드

입력 2011.07.05 (17:18) 수정 2011.07.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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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인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2011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과녁 정중앙에 꽂힌 화살의 뒤를 명중하는 명중시키는 ’로빈후드 애로우’를 기록하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기보배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여자 리커브 예선라운드에서 1천389점(1천440점 만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예선라운드는 70m, 60m, 50m, 30m에서 각각 36발씩 총 144발을 쏴 순위를 정한다.



정다소미(경희대)는 30m 마지막 한발을 0점에 맞추고도 합계 1천361점으로 2위에 올라 기보배와 함께 본선 32강으로 직행하는 상위 8명 안에 들었다.



한경희(전북도청)도 1천338점을 쏴 11위로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기보배는 특히 예선 60m 경기 도중 과녁에 맞힌 화살에 다음번 화살을 다시 명중하는 ’로빈후드 애로우’를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과녁 정중앙의 10점을 명중하고 나서 그 화살을 재차 맞히는 ’10점 로빈후드’를 때려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로빈후드는 선수들이 훈련 때 워낙 많은 화살을 쏘다 보니 한두 차례씩 경험하기는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몰리는 국제대회 실전에서는 보기 어렵다.



한국은 5월 정다소미가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FITA 1차 월드컵에서 30m 경기 도중 과녁 정중앙부 지름 4㎝ 엑스텐(X-10) 구역의 화살을 재차 맞춘 데 이어 기보배까지 로빈후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은 3명의 개인점수를 합쳐 본선 진출 16팀을 선발하는 단체전에서도 1위(4천88점)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 8위까지 주어지는 최대 석 장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비올림픽 종목인 컴파운드 여자부 예선에서는 석지현(한체대)이 5위(692점), 서정희(하이트맥주)가 14위(687점), 윤재원(인일여고)은 17위(685점)로 모두 본선에 안착했다.



여자부보다 약체로 평가받던 남자 컴파운드 대표들도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충북체고), 민리홍(현대제철) 모두 30위권에 들며 본선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여자 컴파운드팀은 2위, 남자부와 혼성 컴파운드팀은 각각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편 북한은 여자 리커브에서 권은실이 7위(1천352점)로 예선을 통과하는 등 선전했으나 3명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17위에 그쳐 상위 16위까지 진출하는 본선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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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양궁 기보배, 신기의 10점 로빈후드
    • 입력 2011-07-05 17:18:17
    • 수정2011-07-05 17:20:28
    연합뉴스
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인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2011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과녁 정중앙에 꽂힌 화살의 뒤를 명중하는 명중시키는 ’로빈후드 애로우’를 기록하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기보배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여자 리커브 예선라운드에서 1천389점(1천440점 만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예선라운드는 70m, 60m, 50m, 30m에서 각각 36발씩 총 144발을 쏴 순위를 정한다.

정다소미(경희대)는 30m 마지막 한발을 0점에 맞추고도 합계 1천361점으로 2위에 올라 기보배와 함께 본선 32강으로 직행하는 상위 8명 안에 들었다.

한경희(전북도청)도 1천338점을 쏴 11위로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기보배는 특히 예선 60m 경기 도중 과녁에 맞힌 화살에 다음번 화살을 다시 명중하는 ’로빈후드 애로우’를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과녁 정중앙의 10점을 명중하고 나서 그 화살을 재차 맞히는 ’10점 로빈후드’를 때려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로빈후드는 선수들이 훈련 때 워낙 많은 화살을 쏘다 보니 한두 차례씩 경험하기는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몰리는 국제대회 실전에서는 보기 어렵다.

한국은 5월 정다소미가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FITA 1차 월드컵에서 30m 경기 도중 과녁 정중앙부 지름 4㎝ 엑스텐(X-10) 구역의 화살을 재차 맞춘 데 이어 기보배까지 로빈후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은 3명의 개인점수를 합쳐 본선 진출 16팀을 선발하는 단체전에서도 1위(4천88점)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 8위까지 주어지는 최대 석 장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비올림픽 종목인 컴파운드 여자부 예선에서는 석지현(한체대)이 5위(692점), 서정희(하이트맥주)가 14위(687점), 윤재원(인일여고)은 17위(685점)로 모두 본선에 안착했다.

여자부보다 약체로 평가받던 남자 컴파운드 대표들도 최용희(현대제철), 김종호(충북체고), 민리홍(현대제철) 모두 30위권에 들며 본선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여자 컴파운드팀은 2위, 남자부와 혼성 컴파운드팀은 각각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편 북한은 여자 리커브에서 권은실이 7위(1천352점)로 예선을 통과하는 등 선전했으나 3명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17위에 그쳐 상위 16위까지 진출하는 본선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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