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건표고버섯 이산화황 초과 검출

<앵커 멘트>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건표고버섯 10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산화황이 검출돼 모두 유통금지됐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고기나 잡채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표고버섯에서 이산화황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건표고버섯 19 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제품 6 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열 배가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부패나 변색을 막기 위해 방부제와 표백제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중국산 제품 판매상 : "(수입할 때) 통관됐으니까 나는 이제 아무 이상이 없는 줄 알고 파는 거죠."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던 중국산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이광선(서울 정릉동) : "그런 마트에서 그런 거 팔면, 좀 못 믿을 것 같고 확인을 더 해야하잖아요. 저희도 더 신경쓰게 되고..."

이산화황을 많이 섭취하면 호흡 곤란이나 신경염,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산화황이 검출된 시료는 이렇게 붉게 변하는데, 이 시료를 다시 정밀검사해 기준치 초과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산화황이 과다 검출된 중국산 건표고버섯 6 개 제품을 압류 폐기하고 유통을 금지시켰습니다.

유통 금지된 제품은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재래시장 명단을 공개하면서도, 대형 마트는 공개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