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침수 피해를 막아라!

<앵커 멘트>

서울 도심 광화문이 온통 물바다가 됐던 작년 여름.

기억하실텐데 올해는 이런 사태를 미리 미리 막기 위해 공무원이 총출동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3백mm의 비가 쏟아졌던 지난해 서울 주요 도로는 마비됐고 지하 상가와 주택들은 온통 물속에 잠겼습니다.

도로보다 낮은 저지대 주택가.

지하로 흘러든 빗물이 주택가로 역류되는 것을 막는 점검이 한창입니다.

배수구가 막히면 물이 집안으로 넘치기 때문에 집집마다 방수막도 미리 설치했습니다.

<녹취>심재업(서울 강서구청 치수팀장) : "도로보다 주택이 낮기 때문에 물이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서 방수판을 설치하였습니다."

지하 상가가 밀집된 곳에는 물을 퍼낼 양수기를 점포마다 하나씩 나눠줬습니다.

침수 피해와 함께 계속되는 비로 연약해진 지반과 축대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관할 구청들마다 비상입니다.

서울 시내 곳곳 축대들은 이처럼 균열이 많아 붕괴될 경우 곧바로 인명피해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녹취>남처예(주민) : "(축대가) 갈라져서 여기서부터 물이 계속 나오는거예요."

또 기습 폭우로 각 빗물펌프장의 배수 용량이 초과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비 피해 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는 한편 수해시 복구반이 즉각 출동할수 있도록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