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해병대원 몸에서 구타 흔적 나와”
입력 2011.07.12 (06:31)
수정 2011.07.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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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해병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몸에서 구타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기수열외와 비슷한 작업열외를 당했다며 구타와 가혹행위가 자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9살 정 모 일병.
점호를 앞두고 사라진 뒤,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들이 발견했습니다.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가 부검한 결과, 왼쪽 가슴에서 피하출혈, 즉 멍이 세 개 발견됐습니다.
생긴 멍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족들은 이에 따라 숨진 정 일병에 대한 구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또, 최근 기수 열외와 비슷한 작업 열외를 당했다는 얘기를 부대원들로부터 들었다며, 부대 내에서의 따돌림 등 가혹행위가 자살로 이어진 배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정석(아버지) : "고참의 어떤 지시하에 아래로는 후임, 위로는 선임들이 고립을 시켰어요."
하지만, 군은 멍 자국이 구타에 의한 것인지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검결과와 관계없이 구타 여부와 작업 열외에 대해 부대원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의 병영관리에 거듭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포항 해병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몸에서 구타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기수열외와 비슷한 작업열외를 당했다며 구타와 가혹행위가 자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9살 정 모 일병.
점호를 앞두고 사라진 뒤,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들이 발견했습니다.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가 부검한 결과, 왼쪽 가슴에서 피하출혈, 즉 멍이 세 개 발견됐습니다.
생긴 멍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족들은 이에 따라 숨진 정 일병에 대한 구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또, 최근 기수 열외와 비슷한 작업 열외를 당했다는 얘기를 부대원들로부터 들었다며, 부대 내에서의 따돌림 등 가혹행위가 자살로 이어진 배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정석(아버지) : "고참의 어떤 지시하에 아래로는 후임, 위로는 선임들이 고립을 시켰어요."
하지만, 군은 멍 자국이 구타에 의한 것인지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검결과와 관계없이 구타 여부와 작업 열외에 대해 부대원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의 병영관리에 거듭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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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해병대원 몸에서 구타 흔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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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2 06:31:33
- 수정2011-07-12 07:02:56
<앵커 멘트>
포항 해병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몸에서 구타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기수열외와 비슷한 작업열외를 당했다며 구타와 가혹행위가 자살로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9살 정 모 일병.
점호를 앞두고 사라진 뒤,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들이 발견했습니다.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가 부검한 결과, 왼쪽 가슴에서 피하출혈, 즉 멍이 세 개 발견됐습니다.
생긴 멍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족들은 이에 따라 숨진 정 일병에 대한 구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또, 최근 기수 열외와 비슷한 작업 열외를 당했다는 얘기를 부대원들로부터 들었다며, 부대 내에서의 따돌림 등 가혹행위가 자살로 이어진 배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정석(아버지) : "고참의 어떤 지시하에 아래로는 후임, 위로는 선임들이 고립을 시켰어요."
하지만, 군은 멍 자국이 구타에 의한 것인지 좀 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검결과와 관계없이 구타 여부와 작업 열외에 대해 부대원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의 병영관리에 거듭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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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기자 sky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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