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더 풀 수 있다”…증시 반등, 달러 급락

입력 2011.07.14 (07:03) 수정 2011.07.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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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이 달러를 추가로 찍어내서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달러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가 계속 살아나지 않고 물가가 요즘처럼 안정돼있으면 적극적인 부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녹취>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성장이 약해져 통화 정책의 개입이 필요할 경우 연준은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부양 조치에는 달러를 찍어내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직후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른바 '3차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유럽발 위기에 짓눌려있던 증시는 즉각 환영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한때 1% 넘게 급등한 뒤 0.4%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파리 증시가 0.5% 오르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더 찍어낼 지 모른다는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0.8% 급락했습니다.

반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가도 배럴당 98달러를 넘었습니다.

가능성은 내비쳤지만, 미국이 달러를 더 푸는 비상 처방을 서둘러 꺼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환율 전쟁과 자산 거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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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달러 더 풀 수 있다”…증시 반등, 달러 급락
    • 입력 2011-07-14 07:03:36
    • 수정2011-07-14 15: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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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이 달러를 추가로 찍어내서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달러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가 계속 살아나지 않고 물가가 요즘처럼 안정돼있으면 적극적인 부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녹취>벤 버냉키(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성장이 약해져 통화 정책의 개입이 필요할 경우 연준은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부양 조치에는 달러를 찍어내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직후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른바 '3차 양적 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유럽발 위기에 짓눌려있던 증시는 즉각 환영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한때 1% 넘게 급등한 뒤 0.4%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파리 증시가 0.5% 오르는 등 유럽 주요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더 찍어낼 지 모른다는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0.8% 급락했습니다. 반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가도 배럴당 98달러를 넘었습니다. 가능성은 내비쳤지만, 미국이 달러를 더 푸는 비상 처방을 서둘러 꺼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환율 전쟁과 자산 거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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