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0층 허용’ 압구정 대변신…갈 길 멀어

<앵커 멘트>



압구정이 대변신합니다.



올림픽대로 일부는 지하로 들어가고 아파트는 최고 50층까지 올릴 수 있게 됐는데, 예상과 달리 반발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을 따라 늘어선 아파트 단지와 올림픽대로.



이처럼 한강과 단절됐던 주변 지역이 친환경 수변 주거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올림픽대로 80미터 구간은 땅속으로, 460미터 구간은 덮개를 설치해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만여 세대의 낡은 아파트는 최고 50층, 평균 40층 이하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바뀝니다.



서울시는 오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공 기여비율을 평균 25.5%로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건기(서울시 주택기획관) : "높이를 완화하는 대신에 기부채납하는 비율이 다 법에 나와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하고..."



일부 주민들은 공공 기여비율이 너무 높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압구정동 주민 : "압구정동이라 해가지고 무조건 (공공 기여비율을) 때려 매기려는 제도로는 아예 개발할 생각도 하지 말아야..."



앞서 주민설명회가 진행된 여의도와 이촌 지역 등도 공공 기여비율을 놓고 갈등이 빚어져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