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 한국인 선원-생포 해적 맞교환” 요구

입력 2011.07.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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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4명이 탄 화물선을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생포된 해적들과 억류된 한국인 선원의 맞교환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는 해적과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4명이 탄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외신을 통해 우리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피랍된 한국인 선원과 삼호 주얼리호 구출 작전 때 생포해 현재 재판중인 해적 5명을 맞교환하자는 것입니다.

AP 통신은 제미니호를 납치한 해적 중 한 명인 하산 아브디가 이러한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적 측은 또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형제들을 사살한 만큼 보상을 원한다며,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사살된 해적 8명에 대한 보상도 요구했습니다.

해적들은 싱가포르 선사 측과의 몸값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협상력을 높여 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맞교환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해적과 몸값 협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재판을 받고 있는 해적을 석방하는 것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이번 제미니호 석방 협상은 싱가포르 선사가 주체가 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니호는 지난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다 납치됐으며,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해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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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류 한국인 선원-생포 해적 맞교환” 요구
    • 입력 2011-07-16 1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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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4명이 탄 화물선을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생포된 해적들과 억류된 한국인 선원의 맞교환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는 해적과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4명이 탄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외신을 통해 우리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피랍된 한국인 선원과 삼호 주얼리호 구출 작전 때 생포해 현재 재판중인 해적 5명을 맞교환하자는 것입니다. AP 통신은 제미니호를 납치한 해적 중 한 명인 하산 아브디가 이러한 조건을 내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적 측은 또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형제들을 사살한 만큼 보상을 원한다며,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사살된 해적 8명에 대한 보상도 요구했습니다. 해적들은 싱가포르 선사 측과의 몸값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협상력을 높여 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공개적으로 맞교환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해적과 몸값 협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재판을 받고 있는 해적을 석방하는 것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또 이번 제미니호 석방 협상은 싱가포르 선사가 주체가 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니호는 지난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다 납치됐으며, 한국인 선원 4명을 포함해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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