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도대회, 무슬림 복장 허용

입력 2011.07.16 (19:32) 수정 2011.07.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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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F, 몸 가리는 유니폼 착용케 해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역도선수권대회 경기장에서 무슬림 여성에게 이정표로 기록될만한 순간이 이어졌다.



검은색 히잡과 긴 팔 셔츠, 긴 검정 양말로 얼굴과 팔, 다리를 모두 가린 한 여자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선수의 이름은 쿨숨 압둘라(35)였다.



압둘라는 41kg의 바벨에 이어 57kg를 깔끔하게 들어 올렸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압둘라에게는 물론 다른 무슬림 여성들에게 이정표로 기록될만한 순간이었다.



이슬람교도의 신념과 기준에 맞는 복장을 한 채 경기를 치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제역도연맹(IWF)은 선수들이 바벨을 제대로 들어 올렸는지 정확하게 판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선수들의 무릎과 팔꿈치가 보이게 하도록 규정했었다.

그러나 IWF는 최근 몸통에서부터 발목까지 이어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결정했고, 압둘라는 이날 이 같은 복장으로 경기장에 설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아냈다.



압둘라는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어 정말로 기쁘다"며 "이번 일이 역도는 물론 다른 스포츠에서도 여성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경쟁에 도전할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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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역도대회, 무슬림 복장 허용
    • 입력 2011-07-16 19:32:05
    • 수정2011-07-16 19:32:51
    연합뉴스
IWF, 몸 가리는 유니폼 착용케 해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역도선수권대회 경기장에서 무슬림 여성에게 이정표로 기록될만한 순간이 이어졌다.

검은색 히잡과 긴 팔 셔츠, 긴 검정 양말로 얼굴과 팔, 다리를 모두 가린 한 여자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선수의 이름은 쿨숨 압둘라(35)였다.

압둘라는 41kg의 바벨에 이어 57kg를 깔끔하게 들어 올렸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압둘라에게는 물론 다른 무슬림 여성들에게 이정표로 기록될만한 순간이었다.

이슬람교도의 신념과 기준에 맞는 복장을 한 채 경기를 치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제역도연맹(IWF)은 선수들이 바벨을 제대로 들어 올렸는지 정확하게 판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선수들의 무릎과 팔꿈치가 보이게 하도록 규정했었다.
그러나 IWF는 최근 몸통에서부터 발목까지 이어진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결정했고, 압둘라는 이날 이 같은 복장으로 경기장에 설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아냈다.

압둘라는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어 정말로 기쁘다"며 "이번 일이 역도는 물론 다른 스포츠에서도 여성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경쟁에 도전할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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