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전에 7골 폭죽 ‘상위권 가자’

입력 2011.07.16 (21:37) 수정 2011.07.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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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경남FC가 승부조작 파문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2연승을 거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의 활약을 앞세워 7-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8승3무7패(승점 27·골득실+3)가 된 경남은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서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승부조작 파문 이후 감독까지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겪은 대전은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의 부진 속에 정규리그 14경기 연속 무승(5무9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전반 11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의 서막을 알린 경남은 전반 15분 이효균이 골 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남은 2분 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쐐기골을 꽂더니 전반 42분 박민이 골대 왼쪽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경남은 후반 10분 만에 윤빛가람이 차올린 왼쪽 코너킥을 루크가 헤딩골로 완성하며 화끈한 골 사냥을 이어갔다.

대전은 후반 33분 이웅희의 골로 힘겹게 영패를 면했지만, 후반 41분과 44분에 경남의 조르단과 루시오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전북은 광주와의 원정에서 1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11승4무3패(승점 37)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승점 33)의 경기에 상관없이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박기동의 도움을 받은 광주의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원재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드는 행운 속에 패배를 면했다.

부산은 상주와의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쾌조의 4연승을 기록,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34분 상주의 김철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전반 38분 한지호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나서 후반 29분 박태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또 강원은 러시앤캐시컵 우승팀인 울산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2골을 내주고 1-2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이날 역전승으로 K리그 사상 처음으로 4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성남은 전반에 에벨찡요와 에벨톤의 릴레이골이 터져 낙승을 예감했지만 후반 30분과 37분에 제주의 박현범에게 추격골과 동점골을 잇달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밖에 수원은 인천을 맞아 전반 34분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고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동점골에 실패한 인천은 최근 무패행진을 7경기(2승5무)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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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대전에 7골 폭죽 ‘상위권 가자’
    • 입력 2011-07-16 21:37:58
    • 수정2011-07-16 21:48:48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경남FC가 승부조작 파문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2연승을 거둬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윤빛가람의 활약을 앞세워 7-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8승3무7패(승점 27·골득실+3)가 된 경남은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서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승부조작 파문 이후 감독까지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겪은 대전은 최근 2경기 연속 7실점의 부진 속에 정규리그 14경기 연속 무승(5무9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전반 11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의 서막을 알린 경남은 전반 15분 이효균이 골 지역 왼쪽에서 추가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남은 2분 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쐐기골을 꽂더니 전반 42분 박민이 골대 왼쪽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경남은 후반 10분 만에 윤빛가람이 차올린 왼쪽 코너킥을 루크가 헤딩골로 완성하며 화끈한 골 사냥을 이어갔다. 대전은 후반 33분 이웅희의 골로 힘겹게 영패를 면했지만, 후반 41분과 44분에 경남의 조르단과 루시오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 전북은 광주와의 원정에서 1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11승4무3패(승점 37)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승점 33)의 경기에 상관없이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전북은 후반 12분 박기동의 도움을 받은 광주의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원재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로 빨려드는 행운 속에 패배를 면했다. 부산은 상주와의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쾌조의 4연승을 기록,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34분 상주의 김철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전반 38분 한지호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나서 후반 29분 박태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달콤함을 맛봤다. 또 강원은 러시앤캐시컵 우승팀인 울산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2골을 내주고 1-2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울산은 이날 역전승으로 K리그 사상 처음으로 4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성남은 전반에 에벨찡요와 에벨톤의 릴레이골이 터져 낙승을 예감했지만 후반 30분과 37분에 제주의 박현범에게 추격골과 동점골을 잇달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밖에 수원은 인천을 맞아 전반 34분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고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동점골에 실패한 인천은 최근 무패행진을 7경기(2승5무)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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