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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중동 민주화 시위 물결
시리아 야권, 과도위원회 구성 착수
입력 2011.07.17 (10:07) 연합뉴스
시리아의 야당 지도자들이 16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 모여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할 경우 권력을 승계할 과도위원회의 구성에 착수했다.

350여명의 야당 인사들은 이날 '국가구조회의'란 이름의 회의에 참석, 알-아사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전략과 향후 권력 승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리아의 변화를 위한 대중운동'의 대표 와엘 하페즈는 회의에서 통과될 선언문에 국가적 단결과 반정부 세력간의 단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선언문 초안에는 모든 시리아인이 평등한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정부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해외로 도피한 인사들이 주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연결한 화상 회의를 계획했으나 전날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강경 진압되면서 취소되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와 관련, 야권 인사들이 각계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이슬람교도 참가자들은 과도정부 구성을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부르한 갈리온 등 일부 야당 인사들이 "과도정부 구성은 시기상조"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로이터통신의 보도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시리아의 야권 인사들이 터키에서 회의를 한 것은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국가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리비아 사태 논의차 터키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면서 "조직화된 야당의 출범이 시리아의 정치 개혁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는 전날 수백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전국적으로 30~4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현지 인권운동가들의 말을 인용, 32명이 숨졌다고 전했지만 시리아 인권단체인 전국 인권기구는 4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3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군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천419명이 숨지고, 1천3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최근 친(親)정부 시위대가 다마스쿠스 미국ㆍ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한 이후 민간인들이 정부군에 살해되고, 반정부 시위도 점차 격화되는 등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시리아 야권, 과도위원회 구성 착수
    • 입력 2011-07-17 10:07:15
    연합뉴스
시리아의 야당 지도자들이 16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 모여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할 경우 권력을 승계할 과도위원회의 구성에 착수했다.

350여명의 야당 인사들은 이날 '국가구조회의'란 이름의 회의에 참석, 알-아사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전략과 향후 권력 승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리아의 변화를 위한 대중운동'의 대표 와엘 하페즈는 회의에서 통과될 선언문에 국가적 단결과 반정부 세력간의 단결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선언문 초안에는 모든 시리아인이 평등한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민주주의와 다원주의 정부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해외로 도피한 인사들이 주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연결한 화상 회의를 계획했으나 전날 최대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강경 진압되면서 취소되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와 관련, 야권 인사들이 각계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FP통신은 이슬람교도 참가자들은 과도정부 구성을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부르한 갈리온 등 일부 야당 인사들이 "과도정부 구성은 시기상조"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로이터통신의 보도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시리아의 야권 인사들이 터키에서 회의를 한 것은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국가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리비아 사태 논의차 터키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면서 "조직화된 야당의 출범이 시리아의 정치 개혁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는 전날 수백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전국적으로 30~4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현지 인권운동가들의 말을 인용, 32명이 숨졌다고 전했지만 시리아 인권단체인 전국 인권기구는 4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3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지난 3월 중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군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1천419명이 숨지고, 1천3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최근 친(親)정부 시위대가 다마스쿠스 미국ㆍ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한 이후 민간인들이 정부군에 살해되고, 반정부 시위도 점차 격화되는 등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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