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감사위원도 고위 전관 차지

입력 2011.07.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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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전횡을 감시하기위해 만들어진 사내 감사위원회가 대부분이 국세청이나 정부 관료등 전직 공무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등에 따르면, 국내 30대 기업의 감사위원 중 지방 국세청장 출신이 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기아차는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삼성중공업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각각 감사위원으로 영입하는등,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이 지방국세청장 출신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LG전자등은 지방법원장과 검사장출신 인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으며, LG화학은 전 법제처장을, LG는 전 노동부장관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기업의 전횡을 감시할 감사위원에 전직 고위관료나 국세청 출신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기업 감사위원회가 세무조사등의 외압을 막기위한 자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또 이들 감사위원이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대부분의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 기업의 총수나 CEO가 참여해 사실상 총수나 CEO와의 인맥에 의해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이 선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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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감사위원도 고위 전관 차지
    • 입력 2011-07-17 10:49:28
    경제
대기업의 전횡을 감시하기위해 만들어진 사내 감사위원회가 대부분이 국세청이나 정부 관료등 전직 공무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등에 따르면, 국내 30대 기업의 감사위원 중 지방 국세청장 출신이 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기아차는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삼성중공업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각각 감사위원으로 영입하는등,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이 지방국세청장 출신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LG전자등은 지방법원장과 검사장출신 인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으며, LG화학은 전 법제처장을, LG는 전 노동부장관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기업의 전횡을 감시할 감사위원에 전직 고위관료나 국세청 출신이 자리를 잡으면서 대기업 감사위원회가 세무조사등의 외압을 막기위한 자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또 이들 감사위원이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대부분의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 기업의 총수나 CEO가 참여해 사실상 총수나 CEO와의 인맥에 의해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이 선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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