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왓슨, 비바람 속 ‘빛난 관록 샷’

입력 2011.07.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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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노장 톰 왓슨(미국)이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



왓슨은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천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쳤다.



성적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AP통신은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왓슨"이라고 평가했다.



비바람 속에서도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은 왓슨은 이날까지 4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25위에 올랐다.



이날 퍼트를 29회로 막은 왓슨은 "이런 날씨에는 낮은 각도로 샷을 날려야 한다. 또 공을 너무 강하게 치려 해도 안된다"며 "나는 61살이라 세게 치려고 해도 못 친다"고 웃었다.



필 미켈슨(미국)은 "만일 대회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누가 왓슨을 꺾을 수 있을지 나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파울러·매킬로이, 엇갈린 희비



3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키 파울러(23·미국)와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2라운드까지 나란히 이븐파 140타를 기록해 3라운드에서 한 조로 경기를 치른 둘은 남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영건’들이다.



파울러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오른 반면 매킬로이는 4타를 잃어 공동 25위로 밀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파울러는 "코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최상의 샷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매킬로이는 14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케이시 "갤러리가 대단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잃어 11오버파 221타, 공동 63위로 밀린 케이시는 "오늘 같은 날씨에 관전을 나온 갤러리들이 대단하다. 그들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안 좋아 ’한 명이나 올까’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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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장 왓슨, 비바람 속 ‘빛난 관록 샷’
    • 입력 2011-07-17 13:10:54
    연합뉴스
61세 노장 톰 왓슨(미국)이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

왓슨은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천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쳤다.

성적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AP통신은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왓슨"이라고 평가했다.

비바람 속에서도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은 왓슨은 이날까지 4오버파 214타를 쳐 공동 25위에 올랐다.

이날 퍼트를 29회로 막은 왓슨은 "이런 날씨에는 낮은 각도로 샷을 날려야 한다. 또 공을 너무 강하게 치려 해도 안된다"며 "나는 61살이라 세게 치려고 해도 못 친다"고 웃었다.

필 미켈슨(미국)은 "만일 대회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누가 왓슨을 꺾을 수 있을지 나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파울러·매킬로이, 엇갈린 희비

3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리키 파울러(23·미국)와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2라운드까지 나란히 이븐파 140타를 기록해 3라운드에서 한 조로 경기를 치른 둘은 남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영건’들이다.

파울러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오른 반면 매킬로이는 4타를 잃어 공동 25위로 밀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파울러는 "코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럴수록 최상의 샷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매킬로이는 14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케이시 "갤러리가 대단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잃어 11오버파 221타, 공동 63위로 밀린 케이시는 "오늘 같은 날씨에 관전을 나온 갤러리들이 대단하다. 그들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안 좋아 ’한 명이나 올까’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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