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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이어 터널에서도…KTX 잇단 사고 승객불안
입력 2011.07.17 (15:36) 연합뉴스
7월 들어서도 KTX 운전장애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승객들의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가고 있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김천시 황악(黃嶽) 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1시간여 동안 멈춰 섰다.

이날 오전 9시40분 부산발 서울행 KTX 120호 열차는 황악터널 안에서 섰다가 1시간여만인 낮 12시3분 긴급복구 끝에 재운행됐다. 당시 승객 400여명은 터널 안에서 열차가 재운행될 때까지 찜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승객들은 "'모터에 이상이 생겨 열차가 정지했다'는 안내방송만 나왔을 뿐 후속 대책 없이 1시간 넘게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며 코레일을 성토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직후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모터를 고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이 과정에서 후속 열차 대부분이 1시간여 이상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 측은 "모터에 이상이 생겼고,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고장난 부분을 고쳤다"면서 "서울역까지 운행한 뒤 차량기지에 입고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오전 11시34분께는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KTX산천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열차가 긴급 정차하고,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열차 안에 있던 승객 180여명은 열차가 멈추자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오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승객 김모씨는 "역 진입 전에 교량에서부터 객실 내부에 연기가 차기 시작해 밀양역에 도착했을때는 승객들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할 정도였다"며 "승무원들도 전혀 보이지 않아 경찰에 급하게 신고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승객들이 밀양역에 내린 뒤에야 뒤늦게 누전으로 인해 열차에서 연기가 나 경보음이 울렸다는 안내방송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코레일은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에게 다시 사고 열차에 탑승하도록 했다가 열차운행이 불가능하게 되자 도로 하차시켰으며, 결국 승객들은 1시간 가량 지난 이날 낮 12시26분 마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로 갈아탔다.

코레일측은 "KTX-산천 제작결함으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해 밀양역에서 운행을 중단했으며 승객들은 후속 열차로 환승 조치했다"며 "해당 차량은 현재 정비기지로 입고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며 열차운행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10일 낮 12시30분께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129호 열차가 광명역에서 천안아산역 중간 부근에서 10분간 멈춰 섰으며, 지난 1일 오후 5시50분께는 서울발 부산행 KTX 제151열차가 경기도 광명역에 진입하는 도중 바퀴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옮겨타는 사고가 났다.

올해 들어서 이미 전국에서는 광명역 KTX 탈선사고 외에도 각종 장애, 부품고장 등으로 인한 KTX 지연운행이나 장애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17일 사고는 잠정적으로 모터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임시 복구를 통해 목적지까지 운행을 완료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를 통해서만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X는 안전장치가 이중, 삼중으로 갖춰져 있어 조그마한 이상이 발견되면 열차 스스로 정지하게 돼 있다"며 "기관사 임의로 열차를 세우고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교량 이어 터널에서도…KTX 잇단 사고 승객불안
    • 입력 2011-07-17 15:36:01
    연합뉴스
7월 들어서도 KTX 운전장애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승객들의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가고 있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김천시 황악(黃嶽) 터널 안에서 KTX 열차가 1시간여 동안 멈춰 섰다.

이날 오전 9시40분 부산발 서울행 KTX 120호 열차는 황악터널 안에서 섰다가 1시간여만인 낮 12시3분 긴급복구 끝에 재운행됐다. 당시 승객 400여명은 터널 안에서 열차가 재운행될 때까지 찜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승객들은 "'모터에 이상이 생겨 열차가 정지했다'는 안내방송만 나왔을 뿐 후속 대책 없이 1시간 넘게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며 코레일을 성토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직후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모터를 고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이 과정에서 후속 열차 대부분이 1시간여 이상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 측은 "모터에 이상이 생겼고,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고장난 부분을 고쳤다"면서 "서울역까지 운행한 뒤 차량기지에 입고해 사고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오전 11시34분께는 경남 밀양시 가곡동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KTX산천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열차가 긴급 정차하고,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열차 안에 있던 승객 180여명은 열차가 멈추자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오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승객 김모씨는 "역 진입 전에 교량에서부터 객실 내부에 연기가 차기 시작해 밀양역에 도착했을때는 승객들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할 정도였다"며 "승무원들도 전혀 보이지 않아 경찰에 급하게 신고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승객들이 밀양역에 내린 뒤에야 뒤늦게 누전으로 인해 열차에서 연기가 나 경보음이 울렸다는 안내방송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코레일은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에게 다시 사고 열차에 탑승하도록 했다가 열차운행이 불가능하게 되자 도로 하차시켰으며, 결국 승객들은 1시간 가량 지난 이날 낮 12시26분 마산으로 향하는 무궁화호로 갈아탔다.

코레일측은 "KTX-산천 제작결함으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해 밀양역에서 운행을 중단했으며 승객들은 후속 열차로 환승 조치했다"며 "해당 차량은 현재 정비기지로 입고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며 열차운행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10일 낮 12시30분께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129호 열차가 광명역에서 천안아산역 중간 부근에서 10분간 멈춰 섰으며, 지난 1일 오후 5시50분께는 서울발 부산행 KTX 제151열차가 경기도 광명역에 진입하는 도중 바퀴에서 연기가 나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옮겨타는 사고가 났다.

올해 들어서 이미 전국에서는 광명역 KTX 탈선사고 외에도 각종 장애, 부품고장 등으로 인한 KTX 지연운행이나 장애가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17일 사고는 잠정적으로 모터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임시 복구를 통해 목적지까지 운행을 완료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를 통해서만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X는 안전장치가 이중, 삼중으로 갖춰져 있어 조그마한 이상이 발견되면 열차 스스로 정지하게 돼 있다"며 "기관사 임의로 열차를 세우고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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