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또 고장…터널 안에서 1시간 멈춰

입력 2011.07.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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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 열차가 이번에는 터널 안에서 멈춰섰습니다.

승객들은 한 시간동안 어둠과 찜통더위 속에 두려움에 떨었는데요.

이래서야 어디 KTX 탈 수 있겠습니까?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쯤,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경북 김천의 '황학터널' 안에서 멈춰섰습니다.

갑자기 열차 출력이 낮아지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것입니다.

열차 안에는 비상등을 제외하고는 조명과 에어컨이 모두 꺼졌습니다.

승객 480여 명은 열차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1시간 동안, 캄캄한 터널 안에서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빈(사고 KTX 승객): " 사람들이 횡설수설하고, 그래서 아기들이 많이 놀라고 좀 패닉(공황상태)에..."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뒤따르던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고, 화가 난 승객들의 환불요구도 잇따랐습니다.

코레일은, 열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모터 이상으로 고장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석규(코레일 언론홍보처장): "출력이 저하돼서 멈춰섰고요, 다시 열차를 리셋해서 (다시 켜서) 운행한 겁니다."

또 오늘 낮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에서도 냉방장치가 고장 나 승객 800여 명이 2시간 가까이 더위에 시달리다, 열차를 갈아타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KTX 열차사고만 벌써 33 건.

툭하면 터지는 사고에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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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열차 또 고장…터널 안에서 1시간 멈춰
    • 입력 2011-07-17 2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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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 열차가 이번에는 터널 안에서 멈춰섰습니다. 승객들은 한 시간동안 어둠과 찜통더위 속에 두려움에 떨었는데요. 이래서야 어디 KTX 탈 수 있겠습니까?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쯤,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경북 김천의 '황학터널' 안에서 멈춰섰습니다. 갑자기 열차 출력이 낮아지면서 전력 공급이 끊긴 것입니다. 열차 안에는 비상등을 제외하고는 조명과 에어컨이 모두 꺼졌습니다. 승객 480여 명은 열차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1시간 동안, 캄캄한 터널 안에서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와,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빈(사고 KTX 승객): " 사람들이 횡설수설하고, 그래서 아기들이 많이 놀라고 좀 패닉(공황상태)에..."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뒤따르던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고, 화가 난 승객들의 환불요구도 잇따랐습니다. 코레일은, 열차에 동력을 공급하는 모터 이상으로 고장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석규(코레일 언론홍보처장): "출력이 저하돼서 멈춰섰고요, 다시 열차를 리셋해서 (다시 켜서) 운행한 겁니다." 또 오늘 낮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에서도 냉방장치가 고장 나 승객 800여 명이 2시간 가까이 더위에 시달리다, 열차를 갈아타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올 들어 발생한 KTX 열차사고만 벌써 33 건. 툭하면 터지는 사고에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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