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 채택 협상 ‘난항’

입력 2011.07.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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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증인채택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핵심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모든 인사들의 무조건적인 출석을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여론몰이식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는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여야가 합의한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은 모두 60여명, 부산 저축은행 관계자 등 실무 담당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핵심 증인채택 문제가 풀리지 않자 민주당이 벼랑끝 제안을 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청문회에 나갈테니 한나라당을 포함한 권력핵심인사들도 모두 증인으로 나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은 자신있습니다. 그래서 다 나가겠습니다. 한나라당과 권력핵심 인사들도 다 나오십시요!"

민주당이 출석의사를 밝힌 소속의원은 김진표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원내대표, 강기정 의원 등 모두 7명, 한나라당에 출석을 요구한 인사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상득 의원, 전현직 청와대 인사, 박지만씨 부부 등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부산 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 등과 관련한 증인 채택도 거부하고 있다며 여론몰이식 정치공세로 판을 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차명진(한나라당 국조특위 간사) : "섣불리 정치공방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국정조사 판을 깨려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을 의결할 예정이지만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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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 채택 협상 ‘난항’
    • 입력 2011-07-18 0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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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증인채택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핵심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모든 인사들의 무조건적인 출석을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여론몰이식 정치공세라고 비판하는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여야가 합의한 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은 모두 60여명, 부산 저축은행 관계자 등 실무 담당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핵심 증인채택 문제가 풀리지 않자 민주당이 벼랑끝 제안을 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청문회에 나갈테니 한나라당을 포함한 권력핵심인사들도 모두 증인으로 나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은 자신있습니다. 그래서 다 나가겠습니다. 한나라당과 권력핵심 인사들도 다 나오십시요!" 민주당이 출석의사를 밝힌 소속의원은 김진표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원내대표, 강기정 의원 등 모두 7명, 한나라당에 출석을 요구한 인사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상득 의원, 전현직 청와대 인사, 박지만씨 부부 등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부산 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사업 등과 관련한 증인 채택도 거부하고 있다며 여론몰이식 정치공세로 판을 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차명진(한나라당 국조특위 간사) : "섣불리 정치공방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국정조사 판을 깨려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을 의결할 예정이지만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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