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4일 발생했던, 해병대 총기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국방부는 장병들 간에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강령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총기사건 발생 보름 만에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동료들에게 총을 쐈던 김모 상병은 휠체어에 탄 채 묵묵히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김 상병이 술을 마신 경위와 총기와 탄약 절취 과정, 그리고 동료들에게 총을 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증은 희생 장병 유가족과 군 수사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2시간 반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총기 사건 희생 장병 유가족(변조) : "뭐라 말할 수 없네, 참회하는 그런 것도 없는 것 같고, 쳐다보면서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국방부는 장병들이 서로 명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한 장관 명의 병영생활 행동 강령도 전군에 하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타와 가혹행위, 그리고 집단따돌림 등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육군 등에서 시행중인 이 같은 조치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왜곡된 병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현재 젊은 장병들이 가진 군대에 대한 기대, 그것을 분명히 탐색하고 알아내야만 합니다."
해당 조항들은 조만간 국방부 훈령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지난 4일 발생했던, 해병대 총기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국방부는 장병들 간에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강령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총기사건 발생 보름 만에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동료들에게 총을 쐈던 김모 상병은 휠체어에 탄 채 묵묵히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김 상병이 술을 마신 경위와 총기와 탄약 절취 과정, 그리고 동료들에게 총을 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증은 희생 장병 유가족과 군 수사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2시간 반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총기 사건 희생 장병 유가족(변조) : "뭐라 말할 수 없네, 참회하는 그런 것도 없는 것 같고, 쳐다보면서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국방부는 장병들이 서로 명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한 장관 명의 병영생활 행동 강령도 전군에 하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타와 가혹행위, 그리고 집단따돌림 등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육군 등에서 시행중인 이 같은 조치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왜곡된 병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현재 젊은 장병들이 가진 군대에 대한 기대, 그것을 분명히 탐색하고 알아내야만 합니다."
해당 조항들은 조만간 국방부 훈령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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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총기사건 현장검증…“사병간 명령 금지”
-
- 입력 2011-07-20 07:54:33
<앵커 멘트>
지난 4일 발생했던, 해병대 총기사건의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국방부는 장병들 간에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강령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총기사건 발생 보름 만에 현장검증이 실시됐습니다.
동료들에게 총을 쐈던 김모 상병은 휠체어에 탄 채 묵묵히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김 상병이 술을 마신 경위와 총기와 탄약 절취 과정, 그리고 동료들에게 총을 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증은 희생 장병 유가족과 군 수사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2시간 반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총기 사건 희생 장병 유가족(변조) : "뭐라 말할 수 없네, 참회하는 그런 것도 없는 것 같고, 쳐다보면서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국방부는 장병들이 서로 명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한 장관 명의 병영생활 행동 강령도 전군에 하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타와 가혹행위, 그리고 집단따돌림 등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육군 등에서 시행중인 이 같은 조치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왜곡된 병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현재 젊은 장병들이 가진 군대에 대한 기대, 그것을 분명히 탐색하고 알아내야만 합니다."
해당 조항들은 조만간 국방부 훈령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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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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