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엄마 고용률, 20대 자녀보다 높다

입력 2011.07.20 (07:54) 수정 2011.07.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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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여성 10명 가운데 6명꼴로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돼 20대 고용률을 앞질렀습니다.

자녀 뒷바라지에 매달리는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환경 미화원인 59살 김모 씨, 하루 8시간씩 일해 한달 100만원 남짓 벌지만, 아들을 위한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몸을 움직입니다.

<녹취>김00(대학 환경미화원): "돈 벌어서 아직 애 직장 잡을 때까지는 엄마가 애 뒷바라지를 해 줘야 되잖아요."

김 씨처럼 일자리를 갖는 50대 여성이 늘면서 올 2분기 50대 여성 고용률은 59.3%,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10년 전 121만 명 수준이었던 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올 2분기에는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송태정(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 "생계비나 교육비, 노후자금이 필요한 50대 이상(여성)계층이 저임금이면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업종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더 나은 직장을 위해 이른바 '스펙' 쌓기에 나선 청년층이 늘면서 20대 고용률은 4년째 하락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40대에 이어 50대 여성 고용률도 20대를 앞질렀습니다.

<인터뷰>김보영(연세대 교육학과 4학년): "부모님께는 미안하지만,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더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대학 진학률 80% 시대, 자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취업전선에 나서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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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7-20 07:54:38
    • 수정2011-07-20 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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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여성 10명 가운데 6명꼴로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돼 20대 고용률을 앞질렀습니다. 자녀 뒷바라지에 매달리는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 환경 미화원인 59살 김모 씨, 하루 8시간씩 일해 한달 100만원 남짓 벌지만, 아들을 위한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몸을 움직입니다. <녹취>김00(대학 환경미화원): "돈 벌어서 아직 애 직장 잡을 때까지는 엄마가 애 뒷바라지를 해 줘야 되잖아요." 김 씨처럼 일자리를 갖는 50대 여성이 늘면서 올 2분기 50대 여성 고용률은 59.3%,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에 따라 10년 전 121만 명 수준이었던 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올 2분기에는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뷰>송태정(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 "생계비나 교육비, 노후자금이 필요한 50대 이상(여성)계층이 저임금이면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는 업종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더 나은 직장을 위해 이른바 '스펙' 쌓기에 나선 청년층이 늘면서 20대 고용률은 4년째 하락세입니다. 이러다 보니 40대에 이어 50대 여성 고용률도 20대를 앞질렀습니다. <인터뷰>김보영(연세대 교육학과 4학년): "부모님께는 미안하지만,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더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대학 진학률 80% 시대, 자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취업전선에 나서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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