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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금은방 절도에 성폭행까지…‘무서운 10대들’
입력 2011.07.20 (08:58) 수정 2011.07.20 (11:3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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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10대 범죄가 아무리 무섭다지만 이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선 것 같습니다.



가출한 10대 남자 청소년 10명이 금은방 털이를 벌인 것도 모자라 훔친 돈으로 구한 원룸에서 집단 성폭행까지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수영 기자, 10대 10명이 한꺼번에 구속됐다니 보통 심각한 사건이 아닌데요?



네, 그렇습니다. 죄질이 워낙 좋지 않아 경찰도 혀를 내두를 정돕니다.



평소 동네 선후배 사이로 어울리던 17살에서 19살 또래 10대들이었습니다.



가출한 뒤 함께 모텔을 전전하다 거처를 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금은방을 털어 마련한 목돈으로 원룸 2채를 손에 넣었습니다.



또래 10대 여자 청소년을 유인했고 연거푸 집단 성폭행을 벌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면서도 그저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리포트>



10대 남자 청소년 두 명이 건물 복도를 서성입니다.



한 명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며 틈틈이 집 안을 엿봅니다.



잠시 뒤 집 안에 있던 또 다른 10대 한 명이 나오자 복도에서 서성이던 청소년 두 명이 기다렸다는 듯 집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한 원룸에서 벌어진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 모습입니다.



<인터뷰>원룸 건물 주인 : "저번에 새벽에 뭐 말도 못했어요. 열 몇 명, 남자애 6명, 여자애... 열 몇 명 떼로 몰려 다니면서 무법천지야, 무법천지."



CCTV 화면 속 피의자는 중학교 중퇴 19살 최모 군과 17살 박모 군 등 10대 남자 청소년 5명입니다.



최 군 등은 범행 당일 오후 또래 여고생을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얼굴도 모르는 사이인데 메신저로 ‘너 어디 있냐’ 학생들을 상대로 문자를 보내서 답이 오면 ‘만나자’ 라고 한거죠."



17살 이모 양이 최 군 일당 손에 걸려들었고 남자 청소년들 틈에 어울려 원룸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피해자들은) 의심 없이 요즘 남녀공학 다니고 하니까 그냥 남자친구 만나듯이 편하게 만난 것인데 그런 일은 전혀 상상도 못하고 따라 갔겠죠."



방에 들어간 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게임을 벌였습니다.



여학생 이 양만 번번이 게임에 지기를 반복했고 연거푸 술을 들이마신 끝에 만취 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가위바위보 같은 게임하니까 나머지 남자애들끼리 (여학생만 지도록) 짜면 되잖아요."



두목 격인 최 군은 다른 일당을 집 밖으로 내보낸 뒤 그 자리에서 이 양을 성폭행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계획적으로 미리 누가 먼저 (성폭행)하겠다는 순서까지 다 정해 놓은 거니까. 사전에 계획하고 그러려고(성폭행하려고) 여자를 데리고 온 거죠."



나머지 10대 4명은 원룸 밖에서 기다리며 번갈아가며 이 양을 욕보였습니다.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불과 이틀 뒤 일당 가운데 한 명인 17살 박모 군은 평소 어울리던 또다른 10대 4명과 또다시 집단 성폭행을 모의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심야시간이니까 애들한테 접근해서, 그 날도 차를 운전하고 가서 ‘나 어디 가려고 하는데 길 아느냐.’, ‘안다’, ‘타라’"



의정부 시내를 승용차로 배회하며 또래 여학생 2명을 유인한 뒤 원룸으로 데려갔고 만취 상태에 이를 때까지 술을 마시도록 꾸몄습니다.



여학생 두 명을 원룸 두 채에 나눠 감금한 뒤 흉기로 협박해 가며 번갈아가며 성폭행했습니다.



<인터뷰>신효식(팀장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주로 피의자들이 얻어놓은 원룸이나 부모님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부모님이 귀가 하신 후에 슈퍼마켓, 이런 데서 3회에 걸쳐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잇달아 집단 성폭행을 자행하던 10대 일당 10명은 또다른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의정부 시내에서 일어난 금은방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끝에 수상한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피의자들이 묵는 원룸 CCTV를 보다 보니까 여학생을 한 명 데리고 가는데 그 방 호실에서 여자 한명을 두고 남자 여러 명이 일정시간을 두고 왔다갔다 한 것을 보고 ‘아, 이거 윤간했겠구나’"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을 근거로 경찰 추궁이 계속되자 19살 최 군 등 일당 10명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평소 동네 선후배 사이로 어울렸고 가출한 뒤 모텔 등을 전전했습니다.



최 군 등은 원룸을 구해 거처로 삼기로 마음먹고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을 털기로 꾸몄습니다.



<인터뷰>신효식(팀장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학교에 힘이 약한 동급생을 시켜서 금은방에 들여보내서, ‘달리기 수법’ 이라고 귀금속을 구입하는 척하면서 들고서 도망을 해서 달리는 그런 수법입니다."



지난달 23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의정부 의정부동 등 금은방 2곳에서 귀금속 580만 원 어치를 훔쳐냈습니다.



훔친 돈으로 월세 40만 원짜리 원룸 두 채를 손에 넣었습니다.



<인터뷰>원룸 건물 주인 : "이 동네가 시끄러웠어요. 그 애들 때문에. 술 먹고 고함지르고, 복도 계단에서 담뱃불을 주차장 쪽으로 다 버리고. 새벽에 소주, 맥주병 8층에서 막 던져요."



자신들만의 거처를 손에 넣기가 무섭게 최 군 등은 집단 성폭행을 자행하는데 철저히 악용했습니다.



최 군 일당 10 명은 이미 학교와 주변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갖 악행을 일삼는 공포의 대상이 된 지 오래였습니다.



<인터뷰>양주지역 학생 : "그 형은 보자마자 돈 있냐고 물어보고, 돈 몇 만원이 있어도 다 뺏고, 여자도 때리고요. 패딩, 신발, 모자 자기가 원하는 것 다 뺏어요."



<인터뷰>양주지역 학생 : "선생님들이 아예 안 건드린대요. 선생님이랑 싸우려고 하니까 아예 안 건드린대요. 저항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신을 들이밀며 조폭 행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양주지역 학생 : "(문신이 있다고 하던데?) 용 두 마리가 있다고 하던데요. 저희가 보면 피해요. 돈 뺏고 때려서요. "



경찰은 금은방 절도를 지시하고 여학생 4명을 성폭행하는데 가담한 19살 최모 군 등 10대 일당 10명을 모두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금은방 절도에 성폭행까지…‘무서운 10대들’
    • 입력 2011-07-20 08:58:28
    • 수정2011-07-20 11:32: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10대 범죄가 아무리 무섭다지만 이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선 것 같습니다.



가출한 10대 남자 청소년 10명이 금은방 털이를 벌인 것도 모자라 훔친 돈으로 구한 원룸에서 집단 성폭행까지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수영 기자, 10대 10명이 한꺼번에 구속됐다니 보통 심각한 사건이 아닌데요?



네, 그렇습니다. 죄질이 워낙 좋지 않아 경찰도 혀를 내두를 정돕니다.



평소 동네 선후배 사이로 어울리던 17살에서 19살 또래 10대들이었습니다.



가출한 뒤 함께 모텔을 전전하다 거처를 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금은방을 털어 마련한 목돈으로 원룸 2채를 손에 넣었습니다.



또래 10대 여자 청소년을 유인했고 연거푸 집단 성폭행을 벌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면서도 그저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리포트>



10대 남자 청소년 두 명이 건물 복도를 서성입니다.



한 명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며 틈틈이 집 안을 엿봅니다.



잠시 뒤 집 안에 있던 또 다른 10대 한 명이 나오자 복도에서 서성이던 청소년 두 명이 기다렸다는 듯 집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한 원룸에서 벌어진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 모습입니다.



<인터뷰>원룸 건물 주인 : "저번에 새벽에 뭐 말도 못했어요. 열 몇 명, 남자애 6명, 여자애... 열 몇 명 떼로 몰려 다니면서 무법천지야, 무법천지."



CCTV 화면 속 피의자는 중학교 중퇴 19살 최모 군과 17살 박모 군 등 10대 남자 청소년 5명입니다.



최 군 등은 범행 당일 오후 또래 여고생을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얼굴도 모르는 사이인데 메신저로 ‘너 어디 있냐’ 학생들을 상대로 문자를 보내서 답이 오면 ‘만나자’ 라고 한거죠."



17살 이모 양이 최 군 일당 손에 걸려들었고 남자 청소년들 틈에 어울려 원룸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피해자들은) 의심 없이 요즘 남녀공학 다니고 하니까 그냥 남자친구 만나듯이 편하게 만난 것인데 그런 일은 전혀 상상도 못하고 따라 갔겠죠."



방에 들어간 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게임을 벌였습니다.



여학생 이 양만 번번이 게임에 지기를 반복했고 연거푸 술을 들이마신 끝에 만취 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가위바위보 같은 게임하니까 나머지 남자애들끼리 (여학생만 지도록) 짜면 되잖아요."



두목 격인 최 군은 다른 일당을 집 밖으로 내보낸 뒤 그 자리에서 이 양을 성폭행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계획적으로 미리 누가 먼저 (성폭행)하겠다는 순서까지 다 정해 놓은 거니까. 사전에 계획하고 그러려고(성폭행하려고) 여자를 데리고 온 거죠."



나머지 10대 4명은 원룸 밖에서 기다리며 번갈아가며 이 양을 욕보였습니다.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불과 이틀 뒤 일당 가운데 한 명인 17살 박모 군은 평소 어울리던 또다른 10대 4명과 또다시 집단 성폭행을 모의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심야시간이니까 애들한테 접근해서, 그 날도 차를 운전하고 가서 ‘나 어디 가려고 하는데 길 아느냐.’, ‘안다’, ‘타라’"



의정부 시내를 승용차로 배회하며 또래 여학생 2명을 유인한 뒤 원룸으로 데려갔고 만취 상태에 이를 때까지 술을 마시도록 꾸몄습니다.



여학생 두 명을 원룸 두 채에 나눠 감금한 뒤 흉기로 협박해 가며 번갈아가며 성폭행했습니다.



<인터뷰>신효식(팀장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주로 피의자들이 얻어놓은 원룸이나 부모님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부모님이 귀가 하신 후에 슈퍼마켓, 이런 데서 3회에 걸쳐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잇달아 집단 성폭행을 자행하던 10대 일당 10명은 또다른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의정부 시내에서 일어난 금은방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끝에 수상한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인터뷰>김기수(형사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피의자들이 묵는 원룸 CCTV를 보다 보니까 여학생을 한 명 데리고 가는데 그 방 호실에서 여자 한명을 두고 남자 여러 명이 일정시간을 두고 왔다갔다 한 것을 보고 ‘아, 이거 윤간했겠구나’"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을 근거로 경찰 추궁이 계속되자 19살 최 군 등 일당 10명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평소 동네 선후배 사이로 어울렸고 가출한 뒤 모텔 등을 전전했습니다.



최 군 등은 원룸을 구해 거처로 삼기로 마음먹고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을 털기로 꾸몄습니다.



<인터뷰>신효식(팀장 양주경찰서 강력 2팀) : "학교에 힘이 약한 동급생을 시켜서 금은방에 들여보내서, ‘달리기 수법’ 이라고 귀금속을 구입하는 척하면서 들고서 도망을 해서 달리는 그런 수법입니다."



지난달 23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의정부 의정부동 등 금은방 2곳에서 귀금속 580만 원 어치를 훔쳐냈습니다.



훔친 돈으로 월세 40만 원짜리 원룸 두 채를 손에 넣었습니다.



<인터뷰>원룸 건물 주인 : "이 동네가 시끄러웠어요. 그 애들 때문에. 술 먹고 고함지르고, 복도 계단에서 담뱃불을 주차장 쪽으로 다 버리고. 새벽에 소주, 맥주병 8층에서 막 던져요."



자신들만의 거처를 손에 넣기가 무섭게 최 군 등은 집단 성폭행을 자행하는데 철저히 악용했습니다.



최 군 일당 10 명은 이미 학교와 주변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갖 악행을 일삼는 공포의 대상이 된 지 오래였습니다.



<인터뷰>양주지역 학생 : "그 형은 보자마자 돈 있냐고 물어보고, 돈 몇 만원이 있어도 다 뺏고, 여자도 때리고요. 패딩, 신발, 모자 자기가 원하는 것 다 뺏어요."



<인터뷰>양주지역 학생 : "선생님들이 아예 안 건드린대요. 선생님이랑 싸우려고 하니까 아예 안 건드린대요. 저항하는 학생들에게는 문신을 들이밀며 조폭 행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양주지역 학생 : "(문신이 있다고 하던데?) 용 두 마리가 있다고 하던데요. 저희가 보면 피해요. 돈 뺏고 때려서요. "



경찰은 금은방 절도를 지시하고 여학생 4명을 성폭행하는데 가담한 19살 최모 군 등 10대 일당 10명을 모두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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