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서약서 내용 강화, 문제은행 검토”

입력 2011.07.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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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험생 부모가 수능 시험을 출제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제 내는 방식이 아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험생 자녀를 둔 사실을 숨기고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교사들을 문책하라는 학부모단체의 성명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녹취>박형태(울산 학사모 상임대표) :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사들이 허위 서약서를 쓰며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또 다른 이유는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녹취>전 수능 출제위원 : "주변 시선들이 ’아 저 사람은 교과전문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는 사람’ 이렇게.."



금전적인 유혹도 있습니다.



<녹취>고교 교사 : "사설 학원 이런 쪽에서 (출제위원) 리스트 확보하려고 혈안이 돼 있고 유혹이 많죠. 출판사들의 유혹이 많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 평가원은 앞으로 심사자료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법적 책임’을 지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겠다는 서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문제 사전 유출 여부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뜻입니다.



출제위원 선정을 둘러싼 부정을 없애기 위해 수능을 아예 문제은행화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따라서 출제위원 선발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별도로 수능 문제은행화 작업은 오는 2014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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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 “서약서 내용 강화, 문제은행 검토”
    • 입력 2011-07-20 22:06:15
    뉴스 9
<앵커 멘트>

수험생 부모가 수능 시험을 출제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문제 내는 방식이 아예 달라질 것 같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험생 자녀를 둔 사실을 숨기고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교사들을 문책하라는 학부모단체의 성명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녹취>박형태(울산 학사모 상임대표) :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사들이 허위 서약서를 쓰며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또 다른 이유는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녹취>전 수능 출제위원 : "주변 시선들이 ’아 저 사람은 교과전문성에 대해서는 인정을 받는 사람’ 이렇게.."

금전적인 유혹도 있습니다.

<녹취>고교 교사 : "사설 학원 이런 쪽에서 (출제위원) 리스트 확보하려고 혈안이 돼 있고 유혹이 많죠. 출판사들의 유혹이 많고.."

이에 따라 교육과정 평가원은 앞으로 심사자료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법적 책임’을 지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겠다는 서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문제 사전 유출 여부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민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뜻입니다.

출제위원 선정을 둘러싼 부정을 없애기 위해 수능을 아예 문제은행화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따라서 출제위원 선발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별도로 수능 문제은행화 작업은 오는 2014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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