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저축은행 매각…외제차 소유권 다툼

입력 2011.07.21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원도에 있는 도민저축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은행 명의의 창고에 보관된 외제 승용차 처리를 두고 예금보험공사 관리인과 차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민저축은행의 한 창고에 보관된 고급 외제 승용차를 두고 고성이 오갑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도민저축은행을 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 관계자와 이 외제차의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차의 처리를 놓고 다투는 것입니다.

외제차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차를 도난당했다면서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병록(OO캐피탈 관계자) : "인증을 위해 차량을 반출한다 해놓고 제3자에게 불법처분한다든가…."

하지만,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차량 소유관계의 정확한 확인 없이는 차량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신웅(예금보험공사 경영관리인) : "그 이면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는 이걸 함부로 내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창고에는 모두 합쳐 시가 백억 원이 넘는 외제차 열아홉 대가 보관돼 있습니다.

수입차 판매업자들은 일부 외제차들이 도민저축은행 채 모 회장의 지시로 불법 대출에 동원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유동진(판매업체 관계자) : "금감원하고 검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대출이 정상적으로 나간 것으로 보이게 하려고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은겁니다."

도민저축은행과 관련된 외제차의 소유권 다툼이 일어나면서 법원의 압류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민저축은행 매각…외제차 소유권 다툼
    • 입력 2011-07-21 09:59:05
    930뉴스
<앵커 멘트> 강원도에 있는 도민저축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은행 명의의 창고에 보관된 외제 승용차 처리를 두고 예금보험공사 관리인과 차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민저축은행의 한 창고에 보관된 고급 외제 승용차를 두고 고성이 오갑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도민저축은행을 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 관계자와 이 외제차의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차의 처리를 놓고 다투는 것입니다. 외제차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차를 도난당했다면서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병록(OO캐피탈 관계자) : "인증을 위해 차량을 반출한다 해놓고 제3자에게 불법처분한다든가…." 하지만,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차량 소유관계의 정확한 확인 없이는 차량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신웅(예금보험공사 경영관리인) : "그 이면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전에는 이걸 함부로 내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창고에는 모두 합쳐 시가 백억 원이 넘는 외제차 열아홉 대가 보관돼 있습니다. 수입차 판매업자들은 일부 외제차들이 도민저축은행 채 모 회장의 지시로 불법 대출에 동원됐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유동진(판매업체 관계자) : "금감원하고 검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대출이 정상적으로 나간 것으로 보이게 하려고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은겁니다." 도민저축은행과 관련된 외제차의 소유권 다툼이 일어나면서 법원의 압류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