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로드킬’ 700건…생태통로 11곳뿐
입력 2011.07.22 (07:03)
수정 2011.07.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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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공원 내에서만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이 지난해 7백 마리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설치되는 야생동물 생태통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속리산 국립공원의 한 도로, 야생동물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쓰러져있습니다.
국내에 수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산양입니다.
<인터뷰> 오건흥(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속리산에서) 배설물이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도로에서 로드킬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은 지난해 국립공원 안에서만 7백 마리가 넘습니다.
로드킬을 막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한다는 생태통로를 찾아가 봤습니다.
족적판에는 멧돼지 두 마리가 지나간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멸종위기 2급인 삵의 배설물도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공원 생태통로에서는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물론 삵과 담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인터뷰>조효원(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감시카메라나 동물 발자국을 조사했을 때 오소리 같은 경우는 (한달에) 8번 정도 삵 같은 경우는 한두 번 정도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국립공원 44개 도로 가운데 야생동물 생태통로가 설치된 곳은 11곳 뿐이어서, 상당수 야생동물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국립공원 내에서만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이 지난해 7백 마리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설치되는 야생동물 생태통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속리산 국립공원의 한 도로, 야생동물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쓰러져있습니다.
국내에 수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산양입니다.
<인터뷰> 오건흥(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속리산에서) 배설물이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도로에서 로드킬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은 지난해 국립공원 안에서만 7백 마리가 넘습니다.
로드킬을 막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한다는 생태통로를 찾아가 봤습니다.
족적판에는 멧돼지 두 마리가 지나간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멸종위기 2급인 삵의 배설물도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공원 생태통로에서는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물론 삵과 담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인터뷰>조효원(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감시카메라나 동물 발자국을 조사했을 때 오소리 같은 경우는 (한달에) 8번 정도 삵 같은 경우는 한두 번 정도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국립공원 44개 도로 가운데 야생동물 생태통로가 설치된 곳은 11곳 뿐이어서, 상당수 야생동물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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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7-22 07:58:12
<앵커 멘트>
국립공원 내에서만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이 지난해 7백 마리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설치되는 야생동물 생태통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속리산 국립공원의 한 도로, 야생동물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쓰러져있습니다.
국내에 수백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산양입니다.
<인터뷰> 오건흥(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속리산에서) 배설물이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도로에서 로드킬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은 지난해 국립공원 안에서만 7백 마리가 넘습니다.
로드킬을 막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한다는 생태통로를 찾아가 봤습니다.
족적판에는 멧돼지 두 마리가 지나간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멸종위기 2급인 삵의 배설물도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공원 생태통로에서는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물론 삵과 담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수차례 포착됐습니다.
<인터뷰>조효원(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감시카메라나 동물 발자국을 조사했을 때 오소리 같은 경우는 (한달에) 8번 정도 삵 같은 경우는 한두 번 정도 조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국립공원 44개 도로 가운데 야생동물 생태통로가 설치된 곳은 11곳 뿐이어서, 상당수 야생동물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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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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