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꼴찌’ 강원 상대로 데뷔전

입력 2011.07.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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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23∼24일)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을 사람은 유상철 대전 시티즌 감독이다.

그는 지난 17일 대전을 위기에서 구할 새 감독으로 영입되자 팬들이 즐기는 '속도감 있는 축구'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오는 2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리그 꼴찌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대전의 분위기는 아직도 무척이나 답답하다.

승부조작의 여파로 손가락질을 받는 데다 성적부진까지 겹쳐 감독이 교체됐으며 지난주 경남FC에 1-7로 치욕을 당하기도 했다.

구원자로 나선 유 감독은 강원을 보약으로 삼아 일단 선수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리그 1위까지 올랐던 게 대전"이라며 "급격한 성적하락은 심리 문제라고 보기에 선수들의 승리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데뷔전이라서 설레고 긴장된다"며 "첫 경기에 내 색깔을 완전히 입히는 게 힘들 것이지만 속도감 있는 축구, 포기하지 않는 축구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털어놓았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전북은 후반기 들어 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쌓기가 주춤하면서 포항의 추격권에 놓였다.

현재 승점 37로 2위 포항과는 4점 차라서 승리에 목이 마르다.

국내 최고의 킬러로 통하지만 최근 골 침묵에 빠진 전북 골잡이 이동국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대구FC는 23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중위권 편입을 타진한다.

포항은 리그 2위를 질주하는 강팀이지만 대구는 믿는 구석이 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이 팀을 불문하고 황선홍 감독에게 강했다.

이 감독은 작년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이던 황 감독에게 3전 전승을 거뒀고 올해 황 감독이 포항으로 온 뒤에도 1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승점 23으로 리그 12위이지만 6∼12위의 승점 차가 고작 4점 밖에 되지 않아 6강을 향한 집념이 뜨겁다.

경남은 23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태세다.

경남은 지난 16일 대전을 상대로 윤빛가람과 이효균, 이훈 등 무려 7명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두 달 만에 6위권에 진입했다.

경남은 인천과 역대전적 7승5무3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1무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컵 우승과 통산 400승을 달성한 울산 현대는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화끈하게 이겨 뒤풀이를 하겠다는 심산이다.

◇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 일정

▲23일(토)
대전-강원(19시·대전월드컵경기장)
부산-수원(19시·부산아시아드경기장)
상주-제주(19시·상주시민운동장)
울산-전남(19시·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인천-경남(19시·인천월드컵경기장)
대구-포항(19시·대구시민운동장)
서울-광주(20시·서울월드컵경기장)

▲24일(일)
전북-성남(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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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철, ‘꼴찌’ 강원 상대로 데뷔전
    • 입력 2011-07-22 09:11:33
    연합뉴스
이번 주말(23∼24일)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을 사람은 유상철 대전 시티즌 감독이다. 그는 지난 17일 대전을 위기에서 구할 새 감독으로 영입되자 팬들이 즐기는 '속도감 있는 축구'로 돌파구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오는 2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리그 꼴찌 강원FC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대전의 분위기는 아직도 무척이나 답답하다. 승부조작의 여파로 손가락질을 받는 데다 성적부진까지 겹쳐 감독이 교체됐으며 지난주 경남FC에 1-7로 치욕을 당하기도 했다. 구원자로 나선 유 감독은 강원을 보약으로 삼아 일단 선수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리그 1위까지 올랐던 게 대전"이라며 "급격한 성적하락은 심리 문제라고 보기에 선수들의 승리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데뷔전이라서 설레고 긴장된다"며 "첫 경기에 내 색깔을 완전히 입히는 게 힘들 것이지만 속도감 있는 축구, 포기하지 않는 축구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털어놓았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전북은 후반기 들어 세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쌓기가 주춤하면서 포항의 추격권에 놓였다. 현재 승점 37로 2위 포항과는 4점 차라서 승리에 목이 마르다. 국내 최고의 킬러로 통하지만 최근 골 침묵에 빠진 전북 골잡이 이동국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대구FC는 23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중위권 편입을 타진한다. 포항은 리그 2위를 질주하는 강팀이지만 대구는 믿는 구석이 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이 팀을 불문하고 황선홍 감독에게 강했다. 이 감독은 작년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이던 황 감독에게 3전 전승을 거뒀고 올해 황 감독이 포항으로 온 뒤에도 1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승점 23으로 리그 12위이지만 6∼12위의 승점 차가 고작 4점 밖에 되지 않아 6강을 향한 집념이 뜨겁다. 경남은 23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을 찾아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태세다. 경남은 지난 16일 대전을 상대로 윤빛가람과 이효균, 이훈 등 무려 7명이 골 폭죽을 터뜨리며 두 달 만에 6위권에 진입했다. 경남은 인천과 역대전적 7승5무3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1무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컵 우승과 통산 400승을 달성한 울산 현대는 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화끈하게 이겨 뒤풀이를 하겠다는 심산이다. ◇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 일정 ▲23일(토) 대전-강원(19시·대전월드컵경기장) 부산-수원(19시·부산아시아드경기장) 상주-제주(19시·상주시민운동장) 울산-전남(19시·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인천-경남(19시·인천월드컵경기장) 대구-포항(19시·대구시민운동장) 서울-광주(20시·서울월드컵경기장) ▲24일(일) 전북-성남(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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