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2타 차 공동 13위 선두 추격

재미 프로골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첫날 공동 13위를 차지하며 우승컵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나상욱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장(파70·7천1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아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크리스 블랭스(미국)와는 2타 차이다.

나상욱은 1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가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는 바람에 2타를 잃고 힘든 출발을 했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나상욱은 이후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추가해 상위권에 올랐다.

2004년 PGA 투어에 입성한 나상욱은 이번 시즌에도 톱10에만 4번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부진의 늪에서 재기를 노리는 앤서니 김(26)도 1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6위로 첫날을 마쳤고 김비오(21·넥슨)는 5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한편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빅 이지' 어니 엘스(남아공)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출신인 댄 퀸을 캐디로 데리고 와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 주요 선수 성적

1.크리스 블랭스 -3 (67)
2.브렛 퀴글리 -2 (68)
어니 엘스
빌 룬데
케빈 키스너
매트 맥퀼란
우디 오스틴
보 반 펠트
폴 고이도스
지미 워커
벤 마틴
아론 프라이스

13.나상욱 -1 (69)
앤서니 김
리키 파울러
66.위창수 +3 (73)
강성훈
114.김비오 +5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