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암벽등반 최고상’ 6표차 좌절

입력 2011.07.22 (16:04) 수정 2011.07.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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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인 김자인(22·노스페이스)이 암벽등반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을 아쉽게 놓쳤다.



김자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코 록 레전즈 시상식에서 열린 ’라 스포르티바 컴피티션 어워드’ 결선투표에서 라몬 줄리안(스페인)에게 11-17로 졌다.



이 상은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세계 각지의 암벽등반 소식을 전하는 전문지 28곳이 한 표씩을 행사했다.



김자인은 1차 투표에서 아담 온두라(체코)를 제치고 줄리안과 함께 결선 투표 후보로 올랐다가 2차에서 패했다.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온두라는 가장 난도가 높은 자연암벽을 오른 선수에게 주는 ’살레와 락 어워드’를 받았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작년에 같은 상을 일본계 여성인 노구치 아키오가 받았다며 다른 지역에 상을 배분하려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30대인 줄리안이 국제대회에서 더 오래 활약한 점도 표를 모으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나의 오랜 우상이었던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에 리드(난이도) 부문에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록 마스터 대회 외에 다섯 차례의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도 이미 한 차례 월드컵을 제패했다.



여자부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인 김자인은 현지에서 IFSC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는 두 차례 예선에서 모두 완등해 준결승에 안착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리드는 주어진 암벽을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를 따져 순위를 매기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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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인 ‘암벽등반 최고상’ 6표차 좌절
    • 입력 2011-07-22 16:04:31
    • 수정2011-07-22 16:09:54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인 김자인(22·노스페이스)이 암벽등반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을 아쉽게 놓쳤다.

김자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코 록 레전즈 시상식에서 열린 ’라 스포르티바 컴피티션 어워드’ 결선투표에서 라몬 줄리안(스페인)에게 11-17로 졌다.

이 상은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세계 각지의 암벽등반 소식을 전하는 전문지 28곳이 한 표씩을 행사했다.

김자인은 1차 투표에서 아담 온두라(체코)를 제치고 줄리안과 함께 결선 투표 후보로 올랐다가 2차에서 패했다.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온두라는 가장 난도가 높은 자연암벽을 오른 선수에게 주는 ’살레와 락 어워드’를 받았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작년에 같은 상을 일본계 여성인 노구치 아키오가 받았다며 다른 지역에 상을 배분하려는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30대인 줄리안이 국제대회에서 더 오래 활약한 점도 표를 모으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나의 오랜 우상이었던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에 리드(난이도) 부문에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록 마스터 대회 외에 다섯 차례의 월드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도 이미 한 차례 월드컵을 제패했다.

여자부 리드 부문 세계랭킹 1위인 김자인은 현지에서 IFSC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는 두 차례 예선에서 모두 완등해 준결승에 안착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리드는 주어진 암벽을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를 따져 순위를 매기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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